찾아가는 출장심사로 행정공백 최소화·신속집행 효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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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찾아가는 출장심사 (영암군) ⓒ 전라남도 제공
전라남도가 계약심사 제도 운영을 통해 지난해에만 448억 원의 예산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계약심사는 공사, 용역, 물품구매 등 지방자치단체 및 출연기관의 사업을 대상으로 원가 산정과 설계 변경의 적정성을 사전에 검토하는 제도다. 전남도는 지난해 총 1247건(1조 6261억 원)에 대한 계약심사를 실시해 예산 낭비를 막았다.2008년 제도 시행 이후 현재까지 누적 절감액은 1조 2368억 원에 이른다. 또한 지역 제품 구매도 활발히 추진돼 3212개 제품(1548억 원)을 전남 지역에서 구매,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350개 사급자재(192억 원 상당)를 도내 관급자재로 전환하는 성과도 거뒀다.행정 서비스 개선도 눈에 띈다. ‘찾아가는 출장 심사’를 통해 시군을 직접 방문, 주 1회 이상(총 57회, 287건) 심사를 진행하며 행정 공백을 줄이고, 심사 기간도 기존 10일에서 5일로 단축했다.전남도는 업무 효율성 제고를 위해 계약심사 실무기준 및 사례집도 발간, 시군에 배포했다. 또 오는 6월에는 ‘2025년 계약심사 연찬회’를 열어 원가 계산 기법 등 실무 지식 공유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강미선 전남도 회계과장은 “공정하고 합리적인 계약심사를 통해 예산 낭비를 방지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