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지도부, 국회의원, 대변인 등 강력 화력으로 지원 유세- 혁신당 약한 화력으로 고군 분투... 의외로 강세- 4월2일 축배는 누가 들 것인가?
  • ▲ 담양군수 재선거 벽보 ⓒ 뉴데일리
    ▲ 담양군수 재선거 벽보 ⓒ 뉴데일리
    담양군수 재선거가 코 앞에 다가온 가운데 담양의 유세장이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이번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병노 전 군수가 공직 선거법 위반으로 지난 2월 대법원에서 당선무효형이 확정되면서 수비 입장이 되버린 민주당과 첫 기초단체장을 차지하려는 조국혁신당의 공격으로 혈투를 벌이고 있는 것이다.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행정관 출신 이재종 후보(49)의 '풍부한 중앙 정치 네트워크'를 강조하고 있고, 3선 군의원 출신으로 담양군의회 의장을 맡고있는 혁신당 정철원 후보(62)는 '담양지킴이로서 담양 발전의 적임자'임을 자처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 26일 담양군 봉산농협 인근 유세현장 ⓒ 뉴데일리
    ▲ 26일 담양군 봉산농협 인근 유세현장 ⓒ 뉴데일리
    그러나 현장 분위기는 '호남에서 민주당 공천은 곧 당선'이라는 기존의 호남정치판 정서와는 또 다른 양상이 보이는 듯 하다.

    민주당 이 후보는 호남의 정당 지지도에 비해 담양군에서의 개인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되는 반면, 혁신당 정 후보는 정당 지지도 보다 개인 경쟁력을 높게 평가하는 군민들이 의외로 많이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당 지도부가 적극 나서 전남도당 및 지역구 국회의원, 당 대변인 등 강력한 화력 지원으로 불을 붙이고 있다.

    혁신당은 상대적으로 약한 화력이지만 이번 재선거의 귀책 사유가 민주당에게 있는 만큼 '군민의 자존심과 명예를 회복하고 담양군의 진정한 발전을 위한 참일꾼' 전략으로 약진하고 있는 형국이다.

    또한 주목할만한 변수는 민주당 경선의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렸던 최화삼 전 민주당 담양군수 예비후보가 경선과정이 불공정했다며 탈당을 선언하고 혁신당 정 후보 캠프에 합류하면서 판세에 어느정도 영향력이 있을지 여부다.

    이처럼 선거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어느 당 어느 후보가 유리한지 가늠하기 어렵지만 유세장의 열기는 뜨겁고 그만큼 담양군민들의 관심도가 매우 높다.

    이번 담양군수 재선거는 사전투표 3월28일~29일 , 본 투표는 4월2일 오전6시~오후8시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