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제강 부산물(슬래그)을 도로포장(사진)에 활용해 눈길을 끈다.

    18일 광양제철소에 따르면 사측은 최근 제철소 내 도로포장에 쓴 아스팔트 골재로 제강 슬래그를 사용했다.

    제강 슬래그는 철강 생산 과정 중 쇳물의 불순물을 제거하는 제강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말한다.

    건설 현장이나 도로 기초 공사 등에 제한적으로 사용됐다.

    하지만 밀도가 높아 내구성이 우수하고 변형에도 강한 특성으로 아스팔트 콘크리트(아스콘)를 구성하는 골재로 주목 받고 있다.

    슬래그를 활용하면 모래, 자갈 등을 골재로 쓴 일반 아스콘 대비 도로 수명은 증가하고 미세먼지나 차량 소음은 줄일 수 있다고 광양제철소는 설명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6월 아스콘 업체에 슬래그를 공급해 국도 3호선 충주 구간 포장에 처음으로 적용했다.

    광양제철소는 슬래그를 활용한 도로포장 성능을 기존 포장과 비교해 적용 구간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