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화 발상지 역사적 가치 바로 세워 그레이트 익산 건설 모든 시민이 행복 누리는 도시… 관광·신산업 성장 도모
  • ▲ 익산시 신청사.ⓒ익산시
    ▲ 익산시 신청사.ⓒ익산시
    익산시가 5대 역점시책을 중심으로 하는 시정 운영 의지를 드러냈다.

    김민수 익산시 기획안전국장은 5일 정례 브리핑에서 "올해 5대 역점시책, 20대 중점과제를 효과적으로 수행해 위대한 도시를 만들 것"이라며 "특히 한문화 발상지라는 역사적 가치를 바로 세우고 세계로 뻗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시가 설정한 올해 5대 역점시책은 △자연을 품은 녹색 정원도시(Garden City) △한문화의 뿌리를 간직한 도시(Rooted City) △모두가 공평하게 누리는 도시(Equitable City) △신산업 동력 기반의 미래 성장 주력도시(Anchor City) △전북의 경제생활권을 선도하는 교통도시(Transport City)다.

    ◆ 자연을 품은 녹색 정원도시(Garden City)

    우선 익산시는 시민이 언제 어디서나 녹색복지를 편하게 즐기도록 도심 속 공원 조성에 힘쓴다. 지난해 조성한 대규모 도심공원인 마동공원·수도산공원·모인공원'에 이어 올해는 소라공원이 준공을 앞두고 있다. 옛 시청사 건물을 철거한 자리에는 5000주 이상의 수목을 식재한 광장공원이 들어선다.

    도내 첫 국립 치유의숲도 오는 3월 본격 운영을 앞두고 있다. 치유의숲은 웅포면 함라산 위에서 금강의 비경과 울창한 숲을 즐기며 산림 치유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치유의숲은 한반도 최북단 녹차밭과 휴양림, 임도에 조성한 꽃밭 등 다양한 산림자원의 매력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을 끌어당길 전망이다.

    자연환경 훼손의 아픔을 겪은 왕궁면은 대형 생태복원사업을 통해 거듭난다. 익산시는 왕궁정착농원 자연환경 복원사업을 통해 단절된 생태축을 복원하고, 생태교육의 장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에 더해 영국 에덴프로젝트 팀과 함께 대규모 온실정원 체험공간 조성을 기획할 예정이다.

    ◆ 한문화의 뿌리를 간직한 도시(Rooted City)

    익산시는 올해도 '한(韓)문화 발상지'로서의 역사적 자긍심을 고취하는 작업을 이어간다. 2000년 전 마한의 성장을 이끈 농경문화자산인 '황등제' 발굴 조사가 그 일환이다. 익산시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제방으로 밝혀진 황등제 발굴을 계기로 황등호역사문화공원 조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백제왕궁금마저역사문화공간 조성 △서동 생가터 역사공원 조성 △익산마한문화대전 개최 등 역사 정체성 확립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

    아울러 익산시는 국내 유일의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중심으로 '미식도시'의 역사를 써내려 간다. 청년식품창업센터 운영과 푸드테크연구지원센터 구축 등 적극적인 기업 육성 정책을 통해 식품산업의 성장을 견인한다.

    지난 1월에는 익산의 맛을 총괄하는 전담 부서인 '미식산업계'를 신설하기도 했다. 특히 올해는 '손맛'으로 유명한 지역의 김치 명장과 함께하는 김장문화축제를 처음으로 개최해 도시와 농촌이 화합하는 자리를 만든다.

    익산시는 이 같은 지역의 자원을 발판 삼아 1000만 관광도시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왕궁보석테마관광지'에 하늘자전거를  설치했으며, 익산교도소세트장에 체험형 이색 교도소를 신축한다.

    또 나바위성당 성지문화체험관을 건립하고, 백제왕궁 일원에서 열리는 문화유산야행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 모두가 공평하게 누리는 도시(Equitable City)

    이리시와 익산군의 통합으로 만들어진 익산시는 전북의 대표적 '도농복합도시'다. 익산시는 올해 도시와 농촌이 함께 잘사는 익산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그 일환으로 함열읍과 금마면을 대상으로 도시재생뉴딜사업을 추진한다. 이외 지역에도 정비사업을 통한 기반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 골목경제 활성화를 위해 소상공인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소상공인특례보증대출과 이자를 지원하고,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향토기업 하림과 함께 치킨로드를 조성한다. 시민이 가장 사랑하는 시책 '다이로움'은 올해 4000억 원 발행을 목표로 한다.

    한편, 익산시는 모든 세대가 지역에서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생애주기 전반 복지 실현'에 나선다.

    지난해 준공한 여성가족회관 '다우리'는 가족 상담부터 전반적인 교육·문화 서비스를 두루 제공하며, 올 상반기에는 노년층의 활기찬 노후를 위한 노인회관을 준공한다. 결혼, 임신, 출산, 보육에 이르는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다이로운모아복합센터' 조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 신산업 동력 기반의 미래 성장 주력도시(Anchor City)

    익산시는 식품·바이오 등 세계가 주목하는 신산업을 동력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뤄나갈 방침이다. 식품문화복합산업단지 조성이 핵심인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사업은 207만㎡ 규모로 올해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2027년 착공할 계획이다.

    지난해 익산제3일반산업단지와 국가식품클러스터 1단계 일부가 전북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를 통해 익산시는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를 유도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더해 통합 원광대의 글로컬대학30 선정은 생명산업분야 특성화로 지역 혁신을 주도해 생명산업 거점 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기회발전특구와 연계해 기업유치와 지역 정주형 인력 양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동물용의약품클러스터는 전북농생명산업선도지구로 선정됐다. 올해는 지구 지정을 위해 실행계획을 보완하고 환경영향평가를 추진하는 등 관련 절차를 이행할 계획이다. 스타트업 창업생태계 조성을 지원하는 '그린바이오 1호 벤처 캠퍼스'는 연내 준공 예정이다.

    ◆ 전북의 경제생활권을 선도하는 교통도시(Transport City)

    익산은 호남 교통의 관문이다. 익산시는 3개 철도 노선이 만나는 익산역을 중심으로 전북의 경제생활권을 선도하는 교통도시를 만든다는 전략이다. 늘어나는 익산역 이용객의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익산역 확장·선상주차장 조성 기본계획 용역'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익산시는 전주-완주-익산-군산·새만금을 잇는 '광역철도망' 구축을 위한 교통협의체 구성에 힘쓰고 있다. 전북권 광역철도는 도내 주요 도시 간 인적·물적교류 활성화를 통해 경제 및 생활권 확장을 실현할 전망이다.

    국가식품클러스터 인입선 구축사업은 전라선 동익산역부터 국가식품클러스터와 수소특화산단·완주산단을 차례로 잇는 12.2㎞의 철도 노선이다. 지역 산업·물류단지에서 발생하는 물동량을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익산시는 해당 사업이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26∼35) 신규 사업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