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꿈꾸는 동그라미'로 금상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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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서문초등학교의 '우리가 꿈꾸는 동그라미'가 전국어린이연극잔치운영위원회가 주최하고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와 한국교육연극학회가 주관한 ‘제31회 전국어린이연극잔치’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노을이 전주 서문초 지도교사는 최우수지도자상을 수상했다.지난 11월25~27일 서울 아르코꿈밭극장에서 열린 전국어린이연극잔치에는 지역대회를 거쳐 선발된 6개 초등학교가 참가했다.전주 서문초의 '우리가 꿈꾸는 동그라미'는 2050년 미래사회의 초등학교를 배경으로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시대에 로봇과 인간의 차이와 차별, 소통과 관계를 보여주는 작품이다.대회 심사위원장인 최지영 예술감독은 심사평을 통해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인간과 로봇이 함께 살면서 발생하게 되는 혐오와 차별을 다룬 매운 흥미로운 작품”이라면서 “특히 23명이나 되는 인원을 학급 친구들과 대나무숲이라는 가상공간의 존재들로 나누어 표현하고, 긴 막대와 같은 간단한 소도구를 이용해 리듬감 있는 환상적인 시공간을 만들어낸 장면들은 정말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고 말했다.이건우 서문초 학생은 “연극잔치에 참가하게 돼 큰 영광이다. 연극을 하면서 우리가 성장한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우나현 서문초 학생은 “나 혼자가 아니라 모두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내가 부족한 부분이 있을 때 서로 채워준 친구들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노을이 교사는 “아이들과 함께 마음껏 예술과 행복을 누린 것 같아 기쁘다”며 “놀라운 기적과 변화를 가져오는 연극의 힘을 믿기에 10편째 희곡을 쓰고 아이들과 연극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