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볼링 남자 단체 은메달ⓒ광주광역시장애인체육회 제공
광주장애인볼링협회 소속 김지수 선수(한국전력)가 '2025 도쿄 하계데플림픽'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지난 15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열리고 있는 데플림픽에 참가중인 김지수 선수는 21일 열린 남자 2인조 경기에서 백재웅 선수와 조를 이뤄 동메달을 따냈고, 23일에는 박지홍·백재웅·최홍창 선수와 남자 4인조 경기에 출전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어 대회 폐막을 하루 앞두고 치러진 25일 혼성 4인조 경기에서 김지수 선수가 속한 한국1팀은 유력한 금메달 후보답게 예선 1위로 4강에 진출했으나 예선 4위 대만 팀에 덜미를 잡혀 통한의 동메달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 경기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은 박지홍·최홍창·박선옥·안효숙 선수로 이뤄진 한국2팀이 4강전에서 우크라이나를 꺾고 결승에 진출해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지수 선수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처음 볼링을 시작한 이후 중·고등학교 시절 비장애인선수들과 같이 훈련하며 수많은 대회에서 입상하는 등 학생시절부터 볼링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고등학교 3학년 재학 중 '제3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동메달 3개를 획득하며 본격적으로 성인 무대에 등장했으며, 이듬해 처음 출전한 국제대회인 '2017 삼순(튀르키예) 데플림픽'에서 금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후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오던 김지수 선수는 지난해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볼링 종목 개인·단체 2관왕에 올랐고, 이번 데플림픽에 출전해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하며 다시 한번 세계 최고 수준의 실력을 보였다.
김지수 선수를 지도하는 이나래 광주장애인체육회 지도자는 “한국전력공사와 광주장애인체육회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김지수 선수가 국가대표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데플림픽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가져온 만큼 앞으로도 최고의 기량을 유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상득 광주광역시장애인체육회 수석부회장은 “세계 최고의 대회에서 다수의 메달을 따낸 김지수 선수가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계속 펼쳐질 김지수 선수의 선전을 응원하며,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