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지자체 중 최초 바이오 파운드리 기본 구상 위한 세미나 개최국내 최초 추진 사례 공유와 전문가 제언 중심 토론의 장 마련
  • ▲ 바이오 파운드리 세미나 개회식.ⓒ전주시
    ▲ 바이오 파운드리 세미나 개회식.ⓒ전주시
    전주시가 바이오 파운드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을 내디뎠다. 

    ‘바이오 파운드리’는 바이오 분야에 AI(인공지능)와 ICT(정보통신기술)를 접목해 새로운 DNA(유전자정보)를 설계하거나 인공세포·바이오연료 등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의미한다.

    전주시와 전주시정연구원은 15일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서 바이오 산업의 미래로 불리는 바이오 파운드리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전문가들과 함께 바이오 산업 육성 정책을 모색하기 위한 ‘전주 바이오 파운드리 세미나’를 개최했다.

    전주시는 바이오헬스를 전주의 미래 먹거리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국내 기초지자체 중 최초로 바이오 파운드리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바이오 파운드리를 실제로 추진했던 전문가들로부터 제언을 받기 위해 이번 세미나를 마련했다.

    특히 이날 세미나에는 국내 최초의 바이오 파운드리 연구팀을 이끌고 있는 우한민 성균관대 바이오 파운드리 센터장과 국내 최초로 바이오 파운드리를 진행한 CJ제일제당의 손성광 바이오연구소팀 부장을 초청해 바이오 파운드리의 연구·운영 성과를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우 센터장은 “성균관대 연구센터는 바이오 신소재 생산과 관련한 새로운 프로젝트를 탐색하거나 바이오 신소재를 고속으로 스크리닝할 뿐만 아니라, 대사공학과 합성생물학의 원천기술을 도입해 산업미생물 등을 초고속으로 개발하고 꿈의 바이오 신소재를 합성하는 등 관련 기술의 상업화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내 기업 중 최초로 파운드리를 구축한 CJ제일제당의 경우 세계 최고 수준의 발효 및 정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바이오 파운드리 시설을 도입하고 균주 개발 및 생산공정을 자동화함으로써 연구개발 과정을 효율화하는 데 성공했다. 최근에는 미국으로 파운드리를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전주시가 목표로 한 첨단 의료기기 파운드리 구축을 위해서는 △타게팅 △전문인력 확보 △자동화 공정 연관 기관과 협력체계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와 관련, 전주시는 전북대학교 옛 정문 일원이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되는 것과 연계해 의료기기 맞춤형 클린룸 및 제조공정 자동화 구축을 골자로 한 ‘레드바이오 아이콘 스페이스 구축사업’을 추진하는 등 타 지역과 차별성을 부각하고, 카테터와 스텐트 등 중재의료기기의 파운드리 구축도 병행할 계획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산업 육성은 타 지역과의 차별화가 중요한 만큼 바이오 산업도 선도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분야를 찾아 전주의 강점과 연계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해 R&D 지원사업과 전문인력 양성사업 등 첨단 바이오 생태계 조성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