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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해상에 정박한 대형 화물선에서 기름이 흘러나와 긴급 방제 작업이 진행됐다.(사진)5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4시22분쯤 여수시 B정박지 해상에서 4만3000t급 화물선이 급유선(석유제품 운반선)으로부터 기름을 수급 중 저유황유 일부가 해상으로 유출됐다.여수해경은 방제함정 등 경비함정 5척, 유관 기관 1척, 민간 방제선 1척 등 7척을 동원해 방제작업을 벌이고 항공기를 이용해 항공예찰을 진행하고 있다.또 방제함정의 유회수기를 이용해 유출유를 회수하고 유흡착재 등으로 잔류 기름 수거작업을 벌여 길이 200m, 폭 10m의 기름띠를 제거하고 있다.해경은 화물선이 국내 선적 급유선으로부터 연료유를 공급받는 과정에서 기름이 공기 순환 통로(에어벤트)로 넘쳐흘러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여수해경은 방제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선박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유출량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