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진도군이 지역 특산물인 대파를 활용한 버거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에는 '울금'을 활용한 새로운 상품 개발에 나섰다.

    25일 진도군에 따르면 400 여 농가에서 각각 300평만 재배하고 있다.

    푸르른 대파밭이 펼쳐진 진도의 한 농가에서 자란 대파는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에 유통돼 버거로 변신하고 있다.

    진도 대파를 활용한 버거가 인기를 끌면서 지역 상품으로 자리 잡게 됐다.

    실제로 진도에서는 대파 버거를 출시해 5백t 넘게 생산량을 늘리고, 소득을 2배 이상 올랐다.

    이에 진도군은 대파버거 성공 사례를 토대로 전남농업기술원, 울금 생산자들과 협업해 울금 상품화 작업에 착수했다.

    울금 납품업체 생산자와 농민들은 이번 사업을 통해 소득을 증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시우 진도 울금 납품업체 관계자는 "(진도 울금의 경우) 농가 생산자의 조직화가 잘 돼 있다"며 "다른 지역에 비해 겨울이 한 달 정도 늦게 와 울금 속에 커큐민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고 설명했다.

    진도군은 지역 특성을 활용한 상품을 개발하는 일명 '로코노믹'을 추진하고 있다.

    해마다 줄어드는 인력난과 기후 위기 등 악조건 속에서도 새로운 상품 개발과 판로 확대에 나서고 있다.

    박현 진도군 농수산유통사업소 팀장은 "(울금을) 가공하고 또 (어떻게) 소비자에게 전달할지 고민했다"며 "그런 와중에 전남농업기술센터에서 울금 유제품을 개발하는데 제품을 만들어주었다. 그래서 그걸 가지고 우리 진도에 있는 업체와 협업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진도군의 특산물을 활용한 이른바 로컬 이코노믹 사업이 장기적으로 진도군의 지역 경제 성장을 위한 선순환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