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은 16일 고(故) 천경자 화백 탄생 100주년 특별 전시회가 기대와 함께 차질 없이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고흥이 낳은 세계적인 화가 천경자 화백의 특별 전시회가 11월11일∼12월31일 고흥분청문화박물관과 고흥아트센터에서 '찬란한 전설 천경자'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천 화백의 다양한 작품뿐만 아니라 유품·사진·영상·아카이브 자료를 활용해 시대별·주제별로 작가의 작품세계와 일생을 입체적으로 재조명할 예정이다.
전시는 3개의 테마로 진행되며 주제전시는 고흥분청문화박물관에서, 특별전시는 고흥아트센터에서, 연계전시는 남포미술관에서 열린다.
주제전시 '찬란한 전설 천경자'에서는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작품과 유품을 선보여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별전시 '천경자를 기리고 그리다'에서는 천 화백의 초상과 작품을 자기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청년작가 100인의 공모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남포미술관에서 열리는 연계전시 '색채의 향연'에서는 천 화백의 제자와 국내 채색화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주요 전시작품은 '탱고가 흐르는 황혼' '만선' '화혼' '굴비를 든 남자' '아이누 여인' 등 채색화 36점, 드로잉 34점, 유품 25점, 아카이브 20점 등 120여 점으로 구성된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고흥 출신인 천경자 화백의 대표적 작품을 감상하고 이제껏 전시되지 않았던 작품과, 디지털 기술과 융합된 새로운 작품을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