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베트남 풍힙현 10년 신뢰 바탕 협약도 철저근로자 주거 공간 조성 등 생활 여건 개선 효과
  • ▲ 강진원 강진군수가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의 작업 현장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듣고 향후 계절근로 프로그램 확대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강진군
    ▲ 강진원 강진군수가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의 작업 현장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듣고 향후 계절근로 프로그램 확대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강진군
    강진군이 올해 추진한 공공형 베트남 계절근로자 시책이 호응을 얻고 있다. 

    강진군은 15일 현재 공공형 20명, 농가형 결혼이민자 가족 70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 가운데 이탈률이 0%라고 밝혔다. 

    이와 같은 성과는 강진군과 국제 우호도시인 베트남 풍힙현의 지난 10년에 걸친 신뢰를 바탕으로 한 교류협력이 가장 큰 바탕이 됐다는 분석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베트남 풍힙현과 MOU를 체결해 안정적으로 외국인근로자 인력을 공급받아 농번기의 극심한 인력문제를 완화하고, 농촌 인건비 상승을 방지하는 등 농가 경영 안정과 소득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강 군수는 이어 “올해의 좋은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사업 수요가 더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풍힙현과 계절근로제 등 농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진군은 그동안 계절근로자들의 안정적인 근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강진군은 2023년 3월 외국인 계절근로자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11월에는 베트남 풍힙현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지난 4월 20명의 공공형 외국인 근로자가 입국했다. 또한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국내 안착을 위해 입·출국 교통비와 통역비를 지원하고, 2동의 주거 공간도 제공했다. 

    이 같은 강진군의 노력에 힘입어 2023년에 이어 올해도 외국인 계절근로자 수가 크게 증가했다. 이들은 농번기 동안 일손이 부족한 강진군의 농업 현장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의 이탈률 0%라는 성과는 강진군의 농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강진에서 안심하고 일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