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여수시 돌산 도실천에 청어가 만조때 들어와 간조가 되면서 바다로 빠져나가지 못하거나 염분이 부족해 수만 마리가 폐사하는 일이 발생 했다.(사진)

    15일 여수시 돌산 주민들에 따르면 최근 바다 고기 청어 떼가 만조 시기에 민물이 있는 천으로 몰려들었다가 간조가 되면서 빠져나가지 못하고 집단 폐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죽은 물고기들이 바다가 인근에 둥둥 떠다니는 등 부페가 시작되면서 강한 악취가 퍼져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번 청어 떼죽음 현상은 주로 만조 시기에 해안으로 몰려든 물고기들이 간조 시 물이 빠져나가면서 탈출하지 못해 대규모로 폐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사건이 수온 상승이나 해양 환경의 변화, 그리고 물고기들의 이동 패턴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이에 주민 A씨는 "지난해부터 조금씩 청어 등이 죽었는데 이번처럼 많은 양이 폐사 한 것은 처음 이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바다 고기가 썩어가면서 악취와 위생 문제로 인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은데다, 고기 사체로 인해 일부 주민들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걱정된다며 행정 당국의 철저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여수시 관계자는 "현장에 많은 고기 사체가 떠다니고 있어 연안정화 활동을 통해 긴급하게 고기 사체를 치우는데 행정력을 총동원해 하루빨리 주민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