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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포대 박진우 교수 연구팀이 서울대 약학대학 변영로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대장암의 간 전이를 치료할 수 있는 경구 화학요법(CAPOX)을 개발했다.ⓒ국립 목포대학교 제공
국립목포대학교(총장 송하철)는 바이오메디슨첨단제형연구센터(BCFT-RLRC) 박진우 교수 연구팀이 서울대 약학대학 변영로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대장암의 간 전이를 치료할 수 있는 경구화학요법(CAPOX)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기존 치료법보다 더욱 효과적으로 면역 미세환경을 조절하며 항암 치료 효과를 크게 향상시켰음을 입증했다.
연구 결과는 세계적 수준의 국제 SCI(E)급 저널 Biomaterials(IF=12.8) 10월호에 게재됐으며, 해당 연구는 향후 임상시험을 통해 인간 대상 적용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 개발된 경구화학요법 CAPOX는 캡시타빈과 나노미셀 캡슐화 옥살리플라틴 복합체(OPt/LDC-NM)를 결합해 간 전이 대장암(LMCC)에서 면역억제적 대식세포를 조절하고 강력한 항암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cGAS-STING 경로의 활성화를 통해 종양 주변의 면역 환경을 개선해 종양세포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었다.
CAPOX 요법과 항-PD-1 항체(αPD-1)를 병용한 치료법은 쥐 실험에서 91%의 완전 관해율을 기록했으며, 치료 후에도 종양 재발을 막는 면역 기억 효과를 확인했다.
이 치료법은 기존의 최대 내성 용량(MTD) 요법보다 우수한 효과를 보였으며, 종양 억제 대식세포를 염증 유발성 대식세포로 전환하는 면역 조절 효과도 탁월했다.
박진우 국립목포대 바이오메디슨첨단제형연구센터 교수는 “센터의 차별화된 경구 약물 전달 기술을 적용한 CAPOX 요법은 기존 치료법으로는 효과가 미미했던 간 전이 대장암에서 면역 시스템을 강화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이라며 “추가적인 임상시험을 통해 사람에게서도 같은 효과를 입증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지역혁신선도연구센터 및 개인기초연구사업 등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으며, 간 전이 대장암 환자들에게 향후 더 나은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