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동안 국내에서 수거한 해양쓰레기(사진)가 62만t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12만5000t 이상의 해양쓰레기가 발생하는 셈이다.
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2019~2023년 해양쓰레기의 유형별 수거량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수거된 해양쓰레기는 13만1930t이었다.
해양쓰레기는 2019년 10만8644t에서 2020년 13만8362t으로 증가한 후, 2021년 12만736t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2022년12만 6035t, 2023년 13만1930t으로 증가해 5년간 수거량은 총 62만5727t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해안쓰레기가 47만5524t으로 가장 많았다. 침적쓰레기 11만524t, 부유쓰레기 3만9659t 등의 순이었다.
지역별 수거량을 보면 전남이 18만3710t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제주 7만7586t △충남 6만7248t △경남 5만9603t △경북 4만1187t △강원 3만8576t 순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해안쓰레기 발생지를 모니터링한 결과 전체 44만8235개 중 98.2%인 44만32개는 국내에서 기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외국 기인 쓰레기는 8203개로, 이 중 96.1%가 중국발이었다. 이어 일본 1.5%, 기타 2.4% 등 순으로 파악됐다.
김 의원은 "해양쓰레기에 의한 해양오염은 생물의 다양성, 기후변화, 인류의 건강 등 다양한 측면에서 피해를 줄 수 있다"며 "정부는 모니터링 강화 및 대국민 홍보 활동과 교육 등을 통해 해양쓰레기의 심각성을 인지시키는 등 해양오염 예방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