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여수시가 108억원을 들여 2023년 12월 준공한 조명연합수군 테마 역사공원이 관리 부실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7일 여수시 등에 따르면 조명연합수군 테마 역사공원은 임진왜란 당시 조명연합군이 주둔했던 묘도동 도독마을 일대 2만3534㎡ 부지에 조성된 사업이다.그러나 조성된 지 불과 2달 만에 진입로 비탈면이 두 차례나 붕괴됐다.난간은 크게 흔들리고 산책로 바닥은 곳곳에 금이 갔다.또 조경을 위해 심은 나무들도 상당수가 고사한 채 방치돼 있다.특히 공원 조성 부지가 급경사지에 연약 지반이어서 준공 전에도 동일한 위치에서 붕괴사고가 났다.하지만 사면 안전성 검토조차 실시하지 않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기도 했다.여수시는 이 공원에 108억원의 혈세를 투입한 데 이어, 추가로 콘텐츠를 채우겠다며 수십억원의 예산을 더 투입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