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전남 여수 묘도 이순신테마공원 붕괴현장 ⓒ 송하진 여수시의원 제공
    ▲ 전남 여수 묘도 이순신테마공원 붕괴현장 ⓒ 송하진 여수시의원 제공
    전남 여수시가 108억원을 들여 2023년 12월 준공한 조명연합수군 테마 역사공원이 관리 부실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7일 여수시 등에 따르면 조명연합수군 테마 역사공원은 임진왜란 당시 조명연합군이 주둔했던 묘도동 도독마을 일대 2만3534㎡ 부지에 조성된 사업이다.

    그러나 조성된 지 불과 2달 만에 진입로 비탈면이 두 차례나 붕괴됐다. 

    난간은 크게 흔들리고 산책로 바닥은 곳곳에 금이 갔다.

    또 조경을 위해 심은 나무들도 상당수가 고사한 채 방치돼 있다. 

    특히 공원 조성 부지가 급경사지에 연약 지반이어서 준공 전에도 동일한 위치에서 붕괴사고가 났다.

    하지만 사면 안전성 검토조차 실시하지 않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기도 했다.

    여수시는 이 공원에 108억원의 혈세를 투입한 데 이어, 추가로 콘텐츠를 채우겠다며 수십억원의 예산을 더 투입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