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방제 인력 총동원, 현장 예찰 및 방제 지도 30일까지 주소지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신청
  • ▲ 윤병태 나주시장이 지난 22일 다시면 벼멸구 피해 농지를 방문해 철저한 현장 예찰과 방제를 당부했다.ⓒ나주시
    ▲ 윤병태 나주시장이 지난 22일 다시면 벼멸구 피해 농지를 방문해 철저한 현장 예찰과 방제를 당부했다.ⓒ나주시
    전라남도 나주시가 수확기를 앞둔 벼에 벼멸구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벼멸구 확산 방지를 위해 시 자체 예산을 긴급 편성해 방제 약제비 전액을 지원하는 한편 농업기술센터와 지역농협 등 전문 방제 인력을 총동원해 현장 지도, 방제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23일 나주시에 따르면 전체 농경지 면적 1만1460ha 중 약 975ha에서 벼멸구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온성 해충인 벼멸구는 벼 포기 밑둥에 서식하며 출수기(8~9월) 이후 볏대의 즙액을 먹어 벼를 고사시킨다. 

    올여름 지속적인 고온 날씨와 적은 강우로 인해 벼멸구 피해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어 농산물의 품질과 생산량에 큰 피해가 우려된다고 나주시는 설명했다. 

    시는 전문 방제 인력의 지속적인 현장 예찰과 더불어 벼멸구 긴급 방제 약제비 전액을 자체 예산을 편성해 지원한다. 

    약제 지원 대상은 나주시에 주소를 두고 1000㎡(약 300평) 이상 벼를 재배하는 농가 중에 긴급방제비(농약대)를 신청한 농가다. 

    신청은 이달 30일까지 주소지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로 하면 된다.

    방제 효과를 높이기 위해선 벼멸구가 벼 밑둥에 집중적으로 서식하고 있기 때문에 볏대 아래까지 충분하게 꼼꼼히 살포해야 한다. 

    윤병태 시장도 지난 22일 다시면 벼 벼멸구 피해 농지 현장을 방문해 신속한 방제와 현장 지도, 예찰을 당부했다.  

    윤 시장은 “벼멸구 적기 방제를 위해 자체 예산을 긴급 편성해 약제비 전액을 지원한다”며 “유래없는 폭염과 최근 집중호우 등으로 발생한 벼 도복, 수발아 등에 대해서도 중앙정부 지원을 강력히 건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