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 구례 탄소중립 흙 살리기 박람회'가 20~22일 구례군 구례실내체육관 일원에서 열린다.

    전국에서 최초로 열리는 탄소중립 흙 살리기 박람회는 '흙을 살리고 미래를 구하는 구례'를 주제로 흙이 우리의 생태계와 삶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조명하기 위해 흙의 과학적, 예술적, 문화적 측면을 총 7개의 관으로 나눠 보여준다.

    건강한 흙이 생명을 숨쉬게 하고 모두의 꿈을 키우는 곳이라는 의미와 함께 탄소중립 흙 살리기를 통해 새 시대를 열자는 취지다.

    이번 박람회에는 특히 미래의 삶의 잠재 가치를 찾아 행복한 구례군을 만들겠다는 비전이 담겼다.

    관람객들은 흙길을 걸으며 인포그래픽과 체험 전시물을 통해 흙의 중요성을 배우고, 포토존에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구례군은 박람회 주제관을 통해 환경과 경제의 상생을 도모하고, 생태농업경제를 실현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한다.

    또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모델을 선보여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하는 지자체로서의 위상을 높일 계획이다.

    구례군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전시로 박람회를 채워 지역민과 관광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방침이다.

    구례군 친환경 농가에서 가져온 흙으로 만든 '흙 벽' 포토존이 눈에 띈다. 

    '흙의 얼굴' '흙의 시간 역사를 마주하다'라는 주제로 군민과 예술가가 함께 만든 포토존은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한다.

    행사장 주무대 옆에 조성된 탄소제로(ZERO) 흙 놀이터는 오직 자연 속 흙과 나무로 만든 공간으로,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어놀며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꿈꾼다.

    구례실내체육관 인근에는 다양한 분재 전시와 함께 DIY 소품 만들기, 목재문화 체험 등이 마련된다.

    21일 주무대에서는 지리산 식물 세밀화, 흙 살리기 포스터 등을 대상으로 한 공모전 시상식이 열린다. 

    또한 남도 전통음식 명인명장 정금례와 함께하는 쿠킹 클래스와 구례 특산물을 활용한 브런치 요리 특강도 진행한다.

    박람회 기간 지리산둘레길 구례센터에서는 현대 한국 산수화의 대표작가인 류재춘 작가의 수묵화 전시전이 ‘세계의 K-수묵’을 주제로 개최된다.

    또 21~22일 교육관에서는 흙 자원의 보존과 새로운 확장을 주제로 학술행사를 갖는다.

    학술행사에는 5명의 전문가가 참여해 '농촌사회를 살리는 흙 살리기, 흙이 살아야 경제가 산다'는 메시지를 심도 있게 전달한다. 

    이들과 함께 탄소중립·흙·친환경농법 전문가 그룹 정책토론, 일반인 대상 강좌, 토크콘서트 등이 펼쳐진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흙 살리기 박람회를 통해 흙의 소중함을 알리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구례군의 노력을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흙 살리기는 곧 미래를 살리는 일이므로, 많은 분이 박람회에 참여해 흙의 가치를 되새기고 탄소중립을 함께 실천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