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평군은 최근 농촌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심화한 농촌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권역별 4곳에 24억 원을 투입해 외국인근로자 숙소 지원사업을 추진한다.현재 함평군 월야권역 외국인근로자 숙소는 지상 2층, 12호실 규모로 건립돼 24명의 외국인근로자가 만실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또 손불권역 숙소는 지난 6월 준공해 입주를 준비 중이며, 엄다·함평권역 숙소도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과거 많은 외국인근로자가 농가나 가건물 등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했지만, 이번 사업으로 신축된 숙소는 냉난방시설, 개별 화장실, 주방 등 쾌적한 생활 환경을 갖춰 근로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안정적인 근무를 유도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이와 함께 함평군은 결혼이민자 친척 초청 및 필리핀·라오스·타지키스탄 등 8개국 12개 지자체와 MOU를 체결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농촌 인력 수급을 위해 노력한 결과 올해 163농가에 550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지원했다.이상익 함평군수는 "적절한 주거 공급은 외국인근로자의 건강, 안전 및 인권 보호를 위한 필수 요소일 뿐 아니라 양질의 노동력을 확보하는 데도 중요하다. 외국인근로자 숙소 지원사업을 통해 농촌 인력난 해소와 더불어 농촌의 활력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