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선박기술 등 신규 국고 2건… 조선산업 신성장동력
  • ▲ 친환경선박 남항 연구인프라 조감도.ⓒ전라남도
    ▲ 친환경선박 남항 연구인프라 조감도.ⓒ전라남도
    전라남도는 목포 남항 일대에 구축 중인 친환경 연안선박 클러스터 및 연관 사업 관련 국비를 확보, 대한민국 탄소중립 친환경선박기술 개발을 통한 ‘녹색해운항로’ 구축을 선도할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친환경 연안선박 클러스터 구축과 관련해 2025년 신규 국고 사업 2건 597억 원(국비 497억 원)을 확보했다. 국비 반영 사업은 △녹색해운항로 구축을 위한 탄소중립선박 연료 공급 기술 개발 및 국제 협력 기반 조성 299억 원(전액 국비) △친환경 연료 화재 폭발 안전성 평가 및 대응 설비 개발 298억 원(국비 198억)이다.

    녹색해운항로는 해상 운송 과정에서 탄소 배출이 없는 항로로, 무탄소 연료나 친환경 기술을 활용한다. 최근 국제 해운 및 조선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 중 하나로 꼽히고 있으며, 정부 역시 녹색해운항로 구축을 위해 친환경선박 기술 개발, 친환경 연료 공급 실증, 표준화된 공급 절차와 안전 지침 마련 등 정책을 차근차근 추진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이 같은 정부 정책에 발맞춰 △전기 추진 차도선 및 이동식 전원 공급 시스템 개발(2020~24) △친환경 대체연료 실증 기술 개발(2021~25) △재생에너지 기반 여객선 효율 향상 기술 개발(2022~26) △친환경 선박용 시험평가 실증기술 개발(2022~31) 등 4건 1560억 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전기 추진 차도선 개발사업의 경우 2022년 전기 추진선 진수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2023년 6월부터 실증 운항을 시작해 국내 최초로 순수 전기 추진 시스템을 도입했다.

    전남도는 4개 사업을 차질 없이 이행하는 한편, 충전시험동·관제유지보수시험동·친환경연료연구동·국제협력및복지동·전력시험동 등 육상 연구지원 기반 구축도 2026년 상반기 마무리할 방침이다.

    또한 친환경 연안선박 클러스터가 기술 개발과 기업 성장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친환경선박 전주기 혁신기술 개발, 시험평가 설비를 활용한 기업 지원 등 신기술을 시험하고 상용화할 후속 사업을 지속해서 발굴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국내 연안선박이 서남권에 집중해있고 조선업이 지역 주력산업인 만큼 ‘친환경 연안선박산업’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지역경제의 새 성장동력이 되도록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목포시,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조선 및 기자재업체와 긴밀히 협력해 친환경선박산업 전후방기업 및 관련 연구기관 유치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