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공항 착공 속도… 무안공항 서남권 관문 위기”영호남 군공항 이전 문제 실질적·실행가능 해결책 모색물류 수도권 집중으로 지방 위기 고착화… 통합 공항이 대안특례 도입해 신공항 건설·종전부지 개발 안정·효율화해야
  • ▲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3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영호남 지역 군 공항 이전의 한계와 대책 토론회에 참석하여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광주광역시
    ▲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3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영호남 지역 군 공항 이전의 한계와 대책 토론회에 참석하여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광주광역시
    광주광역시는 ‘국회, 광주의 날’ 이틀째인 3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영·호남지역 군 공항 이전 한계와 대책’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정책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박균택·정진욱·안도걸·조인철·양부남·정준호·전진숙·민형배 의원 등 광주지역 국회의원 8명이 주최하고, 광주광역시와 대구광역시가 공동 주관했다.

    이번 정책토론회는 광주·전남의 상생발전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 서남권 관문공항 도시를 만들 실질적이고 실행 가능한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철수 광주연구원 매력도시연구실장은 ‘광주 민·군공항 무안 통합 이전과 서남권 관문공항 육성 방향’이라는 주제발표에서 무안통합공항 건설의 당위성, 서남권 거점공항 부재에 따른 영향, 소음 영향 분석 등 통합공항 조성을 위한 폭넓은 사례를 들어가며 발제했다.

    양 실장은 “이전 후 새만금공항 등의 착공 속도가 붙기 전 서남권 관문공항으로 나아가고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주석 대구정책연구원 공간교통연구실장은 ‘대구·경북통합신공항특별법의 의의와 개정 방향’이라는 주제발표에서 “국내 물류의 수도권 집중에 따른 지역 격차 심화 및 지방 위기가 고착화돼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을 통해 국가균형발전의 선순환 구조로 확립해야 한다”며 “대구·경북통합신공항특별법 개정을 통해 사업에 대한 재정지원 강화, 민군 통합공항 시공을 위한 위탁 및 대행 근거 마련, 사업특례 도입 등으로 신공항 건설사업과 종전 부지 개발사업을 안정적·효율적으로 추진하자”고 제언했다.

    이날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의원들은 “무안공항 활성화는 호남의 숙원사업이자 발전을 위한 선결 과제로 서남권 통합 신공항으로서 광주와 무안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회”라며 “광주와 전남 공동 발전 비상의 첫 단계가 되기를 기대”했다.

    또 광주 민·군 통합공항 이전이 더욱 진전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적극 지원·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이 자리에는 TK 신공항 특별법을 대표발의한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참석해 “군 공항 이전은 불편하고 불안함을 고쳐가는 것으로, 기존 도시의 발전 저해요소뿐만 아니라 옮겨가는 지역의 균형 성장이나 발전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같이 힘을 모아가자”고 강조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가덕도신공항·새만금공항 등 여기저기 생겨나는 공항 때문에 무안통합공항의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올 연말까지 무안통합공항 활성화를 조속히 추진해야 하는 이유”라며 “조만간 민·관·정 연석회의도 추진 중이다. 광주·전남이 함께 참여해 문제가 잘 풀리지 않을까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최치국 광주연구원장을 좌장으로 문현철 호남대 교수, 김연명 한서대 항공부총장, 김한용 한솔엔지니어링글로벌 대표이사, 허태성 ㈜유신 부사장, 김준혁 한국교통연구원 공항·항행팀장, 윤대식 영남대 명예교수가 민·군 통합공항 이전에 대한 다양한 해법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