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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 전남 장흥군수가 표고버섯 재배 현장 점검한 모습. ⓒ 장흥군
친환경 인증 50%, 연간 수출 500억 원, 전남 농어업소득 증가율 1위인 장흥군이 군민 실질소득을 높이고자 농어업 등 지역 기간산업 육성 목표를 제시했다.
장흥군은 최근 농·수·축·임산업 현안점검회의를 열어 정책 추진 상황과 목표 등을 공유했다.
이에 따르면 장흥군은 전체 경지 면적의 21%(1954㏊)인 친환경 인증 면적을 단계적으로 5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지역 관문인 유치면은 70%를 목표로 잡았다.
식량작물에 집중했던 친환경 인증 품목을 표고·황칠·호두·블루베리·딸기·레드향 등으로 다양화한다.
친환경 농가에는 인증비, 직불금, 단지장려금, 유기농업자재 등 지원을 강화하고 농업보조사업 시 인센티브를 제공해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장흥군은 올 하반기 중 의견 수렴을 거쳐 내년부터 권역·읍면별 전략작물을 선정해 집단화·단지화도 추진한다.
집단화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고 가공과 유통 등 상품화까지 단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기후변화, 기상이변에 흔들리는 생산 안정성을 확보하고자 시설 재배도 확대한다.
현재 330곳, 79.6㏊에 달하는 지역 내 시설하우스를 조사해 사용하지 않는 시설을 파악하고 개선해 스마트팜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ASC(Aquaculture Stewardship Council) 국제 인증을 취득한 무산(無酸) 김의 우수성을 알리고 김산업진흥구역 지정도 추진한다.
매생이·뱀장어·넙치 등 주요 수산물에 대해 친환경 인증과 함께 장흥 뻘낙지 브랜드화 등으로 옛 명성을 회복하는 데도 힘쓰기로 했다.
'한우삼합'으로도 유명한 장흥의 한우 사육 규모는 지난해 말 현재 6만926마리로 전남에서는 가장 많다.
그만큼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큰 실정을 고려해 200여 농가에 축산악취저감제를 지원하고 방취림 조성사업도 추진한다.
장흥의 연간 수출액은 2021년 205억 원, 2022년 239억 원, 2023년 293억 원으로 증가 추세를 보인다.
장흥군은 무산김·쌀·표고버섯 등 '효자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 500억 원을 목표로 수출산업발전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김성 장흥군수는 "농·수·축·임산업은 군민 70% 이상이 종사하는 지역의 기간산업이자 생명산업"이라며 "장흥형 농어업정책으로 실질소득을 높여 도내 농어업 소득 증가율 1위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