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론·딸기 등 시설원예 392농가, 182ha 7억2000만원 규모 복구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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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는 올 초 일조량 부족으로 농작물 피해를 입은 농가에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나주시에 따르면 올 초 일조량은 전년 대비 30% 감소했다. 이로 인해 작물 광합성이 필수인 시설원예농가에서 수정 불량, 품질·수확량이 감소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나주시는 지난 2월 일조량 및 품목별 피해 현황 분석, 멜론 생육 불량 원인 규명 등에 힘쓰며 전라남도와 함께 ‘일조량 부족’에 따른 농작물 피해가 ‘농업재해’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정부에 지속 건의해왔다.해당 농작물 피해가 농업재해로 인정되면서 나주시는 지난 3월19일부터 4월12일까지 시설원예농가를 대상으로 피해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조사 결과 나주지역 일조량 부족 농작물 피해는 전체 396농가, 약 182ha에서 발생했다. 이중 멜론(68ha)이 30%로 가장 피해가 많았으며, 이어 토마토 38ha(21%), 딸기 22ha(12%) 등 순으로 나타났다.농업재해 복구를 위해 지급하는 재난지원금은 국비 5억 원을 포함해 총 7억2000만 원 규모다.나주시는 피해 농가 생계 안정과 영농 재개를 위한 재난지원금 국비 5억 원은 8월 중 우선 지급하고 지방비의 경우 추경 확보를 통해 이르면 추석 명절 전에 지급할 계획이다.여기에 피해 규모가 극심한 농가에는 생계비, 정책자금 이자 등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으며 시설하우스 일조량 감소 피해 예방을 위해 7억6000만 원을 투입, 장기성 PO필름 설치 등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윤병태 나주시장은 “일조량 부족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로 경영과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시설원예농가의 경영 안정에 이번 재난지원금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