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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가 물류 취약지인 섬지역을 대상으로 '드론 배송 시범사업'을 시작했다.시범사업은 오는 11월 말까지 진행된다.이번 시범사업은 긴급 상황 시 의약품 전달 등 드론 배송 서비스 상용화를 위해 추진됐다.배송지역은 송도, 대·소두라도, 대·소횡간도, 제도, 상·하화도, 금오도 등 관내 섬 지역 10곳이다.10월 중에는 섬 특산품인 전복을 역배송하기 위해 돌산 소재 호텔 휴양지(리조트) 5곳이 추가된다.배송 물품은 5㎏ 이하의 생필품, 긴급 의약품, 배달음식 등으로 구역별 주 1~2회 배송한다.일~수요일 4일간 물품 주문을 받고 목~토요일 주문된 물품을 배송한다.이용자는 배송 앱(여수플라이)이나 배송사업체에 전화로 주문·예약 후 도착 알림 메시지를 받으면 지정된 배달점에서 찾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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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비는 여수시가 전액 지원한다.여수시는 드론배송서비스 시범사업을 위해 관련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지난 3월부터 돌산 진모·작금항, 화정면 개도에 배송 거점(드론 이·착륙장, 관제)을 설치하고 배달점(물품 수취시설)·드론상황실 등 기반 시설을 마련했다.비행로와 안전관리시스템, 배송 앱 개발 등 배송 체계도 세부적으로 구축했다.여수시는 또 '드론특별자유화구역(2023년 6월~2025년 6월)'으로 지정돼 스마트 해양 관리, 고중량·장거리 물류배송 등 고도화 실증사업도 추진 중이다.한편, 여수시는 올해 2년 연속 국토부 주관 '드론 실증도시 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도비 13억2000만 원을 확보했다.여수시 관계자는 "드론 기술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검증해 생활 전반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