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애인 전문 치과 진료를 위한 '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가 오는 2026년 1월까지 순천의료원에 들어선다.

    순천의료원에 설치될 '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는 보건복지부 공모에 선정돼 25억 원의 예산을 들여 진료실·전신마취수술실·방사선촬영실 등을 갖출 예정이다.

    센터가 들어서면 동부권 장애인이 먼 거리를 이동하지 않고도 양질의 치과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등 지역주민의 의료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전남도는 이와 함께 장애인이 더욱 편리하게 건강검진을 받도록 '장애친화 건강검진기관'으로 순천의료원·강진의료원·목포시의료원·장흥통합의료병원 등 4곳을 지정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들 기관은 이동식 전동 리프트와 휠체어 체중계 등 다양한 장애 편의장비를 갖추고 수어 통역사와 이동 편의 보조 인력 서비스를 한다.
     
    올해 말 4곳의 지정이 완료되면 신체 불편, 사회적 인식 등 열악한 의료 접근성으로 이용하기 어려웠던 장애인의 건강검진 수검률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순천의료원에 개소한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는 보건소·의료기관·장애인단체와 민관 협력을 통해 장애인 건강보건교육과 건강검진, 재활 서비스 연계 등 장애인맞춤형 통합 건강관리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상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장애인맞춤형 의료·복지시설을 확충하고, 실효성 있는 복지정책을 통해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자립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