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전남 순천시의원과 도의원들이 20일 오전 순천대 앞에서 전남도 의대 유치 공모에 참여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 독자
    ▲ 전남 순천시의원과 도의원들이 20일 오전 순천대 앞에서 전남도 의대 유치 공모에 참여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 독자
    순천시의회의원고 순천 출신 전남도의회의원들이 순천대의 전남도 의대 공모 참여를 촉구했다.

    민주당 순천시당협위원회 당원과 도의원·시의원 등 20여 명은 20일 순천대 앞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순천대 의대 유치를 위해 시민들과 함께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립순천대 의과대학 설립을 위한 '열린 자세를 촉구' 제목의 성명을 통해 "순천시의 단독 신청 주장에 대해서 정부가 어떠한 입장 표명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 상황에서 김문수 국회의원이 소신 있게 입장을 밝힌 것처럼 순천대가 전남도 공모 절차에 참여하지 않으면 의대 유치는 사실상 실현 불가능한 것"이라고 우려했다.

    "지난 5월 순천시장·순천시의장·순천대총장과 김문수·권향엽 의원 등 5인이 전남도 공모에 불참 의사에 대한 입장을 공동으로 밝힌 바 있다"고 전제한 이들은 "그러나 동부권 도민을 위해 순천대 의대 유치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높일 수 있는 길이 있다면 기존의 어떠한 정치적 합의가 있더라도 상황 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순천 민주당 당원과 도의원·시의원들은 순천대가 전남도 공모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공모 과정에 참여해 대학이 추구하는 의대와 부속병원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의대 설립 방식 등을 결정하는 데  적극적인 의견을 개진해야 한다"며 "전남도와 용역기관은 순천 등 동부권 주민의 목소리를 겸허히 청취해 도민 모두가 상생할 의대 설립안이 마련될 수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순천시장·순천시의회의장·순천대학교총장과 김문수·권향엽 국회의원은 지난 5월7일 순천시청 소회의실에서 5자 합의를 통해 전남도의 단일 의대 공모 강행에 대한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공모 불참을 선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