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 노관규호'는 지금... 규탄 세력이 날로 늘어나 시정 기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공무원을 비롯해 농민·노동자·시민 등 사방이 규탄 세력인 셈이다.
'공무원'의 경우 국장급 간부 J서기관이 노관규 시장을 직장 내 괴롭힘 등의 혐의로 순천경찰서에 고소해 관계가 좋지 않을 수밖에 없다.
고소 내용을 살펴보면 인사상 불이익 등 업무외적으로도 인격적 모욕을 일삼았다는 것이다.
J서기관은 "노 시장이 직위 대신 이름만 부르고 강압적·명령적인 데다 어린아이 대하듯 멸시·조롱으로 비참하고 처절한 모욕감을 느끼며 근무했다"고 한탄했다.
'시민들' 쪽애서는 쓰레기소각장 관련 반발로 주민들의 분노가 끊이지 않는 상황이다.
소각장 예정지와 가까운 연향3지구 아파트단지는 이를 방증하듯 노 시장을 맹비난하는 현수막 수십 장을 게시하는 등 민심이 멀어지는 모습이다.
연향3지구 시민들은 연일 차량 등을 이용해 노 시장의 소각장 추진 부당성을 조목조목 설명하며 대 시민 홍보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뿐만이 아니다. 농민회와 여성농민회 역시 노 시장의 농업 관련 예산 부풀리기를 지적했다. 그럼에도 농민회와 소통은 사실상 무너진 상태다.
노동자들 역시 순천만국가정원에서 근무하다가 해고됐다고 주장하는 노동자들은 "상시근로자의 경우 고용을 승계한다는 정부 지침대로 노 시장이 고용 승계를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노 시장은 국가정원 해고노동자들에 대한 언론의 질문에 특정 노동자의 범죄 전력까지 공개적으로 거론하며 기존의 부정적 견해를 되풀이해 노동계와도 거리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 시장으로서는 순천시를 위해 큰 정책을 펴다 보면 사사로운 일 하나 하나를 다 챙기지 못해 아쉬운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반박할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앞세워야 할 것은 순천을 사랑하는 마음이다. 애향심을 1%라도 마음에 새기고 '만경창파'와 같은 넓을 마음으로 시민 등 노동계를 품고 소통해야 할 일이다.
사방에서 각계각층이 규탄하는 상황에서 노 시장이 더 이상의 파국을 막고 현 상황에서 벗어날 출구전략은 애향심의 발로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부디 노 시장이 현명한 정치력을 발휘해 주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