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아 영가를 위로하는 '태아령진혼예술제'(사진)가 오는 17일 오후 6시 보성군 문덕면 대원사 극락전에서 열린다.

    '태아령진혼예술제'는 어린 영혼들이 이승에서의 업을 풀고 아미타불의 연꽃나라에 태어나기를 기원하는 행사로, ‘전통 산사 문화유산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에 이어 세 번째를 맞이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특히 영혼들의 천도를 발원하며 저출산 문제에 대해 깊이 성찰하는 시간을 갖는다.

    예술제 1부에서는 길 가름을 시작으로 살풀이춤 공연, 명상곡 연주, 싱잉볼 연주와 지장보살춤 등이 펼쳐진다.

    2부에서는 중생들의 카르마(업)를 정화하고 축복을 내리며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호마 의식이 진행된다.

    대원사 관계자는 "대원사의 역사와 가치를 알고 이날 행사에 참여한다면 그 의미가 배가될 것"이라며 "다문화가족, 외국인유학생과 노동자를 초대해 전통 사찰요리를 맛볼 수 있는 부스도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