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5000명 규모 설립 후보지 공모에 전남 10개 시·군 응모 전남자치경찰위 등 TF 구성해 전략 마련… 지난 8일 시·군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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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의 제2중앙경찰학교(가칭) 설립 후보지 공모에 전남 10개 시·군이 뛰어들면서 유치전의 열기가 뜨겁다.경찰청은 현재 충북 소재 중앙경찰학교의 시설 규모로는 신임 경찰 교육기간(기존 38주)에 기본 소양과 대응 능력을 배양하기에 부족하다고 판단, 수용인원 연 5000명(연면적 18만1216㎡) 규모의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을 위해 후보지 공모에 나섰다.전남에서는 순천시·나주시·광양시·고흥군·장흥군·강진군·해남군·함평군·영광군·장성군이 응모했다.이에 전남자치경찰위원회는 전남연구원 등과 함께 ‘경찰학교 유치 지원 전담팀’을 구성하고, 경찰학교 설립 요건인 부지 확보 용이성과 공항·철도·고속도로 등 교통 접근성, 문화·관광·자연환경의 우위성 등 전남의 강점을 부각할 치밀한 전략을 마련하고 지난 8일 도청에서 유치 방안 모색을 위한 시·군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정순관 전남도자치경찰위원장은 “자치경찰 실현 기반을 마련하고, 영·호남을 아우르는 남부권에 경찰교육기관을 만드는 것은 지역균형 차원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지역 역량과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국회·전남경찰청 및 공모에 응한 시·군과 협력해 반드시 전남에 유치되도록 온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경찰청은 9월 부지 심사를 거쳐 10월 최종 설립 대상 지역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