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5000명 규모 설립 후보지 공모에 전남 10개 시·군 응모 전남자치경찰위 등 TF 구성해 전략 마련… 지난 8일 시·군 간담회
  • ▲ 시군 합동간담회.ⓒ전라남도
    ▲ 시군 합동간담회.ⓒ전라남도
    경찰청의 제2중앙경찰학교(가칭) 설립 후보지 공모에 전남 10개 시·군이 뛰어들면서 유치전의 열기가 뜨겁다.

    경찰청은 현재 충북 소재 중앙경찰학교의 시설 규모로는 신임 경찰 교육기간(기존 38주)에 기본 소양과 대응 능력을 배양하기에 부족하다고 판단, 수용인원 연 5000명(연면적 18만1216㎡) 규모의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을 위해 후보지 공모에 나섰다. 

    전남에서는 순천시·나주시·광양시·고흥군·장흥군·강진군·해남군·함평군·영광군·장성군이 응모했다. 

    이에 전남자치경찰위원회는 전남연구원 등과 함께 ‘경찰학교 유치 지원 전담팀’을 구성하고, 경찰학교 설립 요건인 부지 확보 용이성과 공항·철도·고속도로 등 교통 접근성, 문화·관광·자연환경의 우위성 등 전남의 강점을 부각할 치밀한 전략을 마련하고 지난 8일 도청에서 유치 방안 모색을 위한 시·군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정순관 전남도자치경찰위원장은 “자치경찰 실현 기반을 마련하고, 영·호남을 아우르는 남부권에 경찰교육기관을 만드는 것은 지역균형 차원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지역 역량과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국회·전남경찰청 및 공모에 응한 시·군과 협력해 반드시 전남에 유치되도록 온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경찰청은 9월 부지 심사를 거쳐 10월 최종 설립 대상 지역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