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발전특구, 교육발전특구, 문화특구(대한민국 문화도시) 등 지방시대위원회 3대 특구에 모두 선정일자리 창출 및 지역인재 양성, 문화 향유 기반 확대, 지역경제 도약 발판 마련 기대
  • ▲ 전주시 탄소융복합 기회발전특구 콘퍼런스.ⓒ전주시
    ▲ 전주시 탄소융복합 기회발전특구 콘퍼런스.ⓒ전주시
    전주시가 정부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3대 특구에 모두 선정되면서 일자리 창출과 미래 인재 양성, 문화를 통한 지역 발전 등 전주의 큰 꿈을 키워갈 새로운 동력을 갖게 됐다.

    전주시는 지난해 문화특구(대한민국 문화도시) 예비 지정에 이어 올해 기회발전특구(6월)·교육발전특구(7월30일)에 연이어 선정돼 지방시대위원회의 4대 특구 중 광역시를 대상으로 한 도심융합특구를 제외한 모든 특구에 선정됐다.

    정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4대 특구는 기업 유치부터 일자리 양성, 정주 여건 개선 등 지방소멸시대에 대응해 지방 도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4대 특구 중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기회발전특구는 세금 감면과 규제 특례, 재정 지원 등 각종 혜택을 제공해 기업의 지방 이전과 투자를 촉진하는 제도로, 수도권에서는 받을 수 없는 각종 세제 혜택과 규제 특례가 파격적으로 적용된다. 

    전주시는 주력 산업인 탄소산업을 기반으로 친환경복합산업단지 3-1단계와 탄소소재국가산업단지 등 약 99만㎡(약 30만 평)가 탄소융복합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만큼, 앵커기업의 투자 기간 동안 6231명의 취업유발효과, 8389억 원의 생산유발효과, 3781억 원의 부가가지 유발효과 등의 파급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15개 협력기업의 투자(1272억 원)와 기업 유치에 따른 추가적인 파급효과와 더불어, 올 하반기 분양 예정인 탄소소재국가산업단지와 더불어 기업 유치도 가속화할 것으로 전주시는 내다보고 있다.

    또한 최근 선정된 교육발전특구의 경우 지자체와 교육청·대학·지역기업·공공기관 등이 협력해 지역교육 혁신과 지역인재 양성 및 정주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것으로, 전주시는 올해부터 3년간 국비 70억 원 등 총 140억 원을 투자해 지역인재 양성과 청년 정착 등 지역 주도의 교육혁신정책을 추진하게 됐다.

    전주시는 전주교육발전특구의 모델로 ‘미래를 선도하는 으뜸 교육도시, 전주’라는 비전을 정하고 ‘미리 보고 준비하는 교육 혁신, 미리 준비되는 지역 혁신’을 목표로 삼았다. 

    또, 이를 실현하기 위한 4대 전략인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으뜸 늘봄교육(생태미식학교 운영 등) △균형 잡힌 교육 환경, 으뜸교실(디지털 튜터 등) △K-문화로 세계화를 선도하는, 으뜸인재(K-컬쳐·K-푸드·K-영화영상 인재양성 등) △국제화 교육의 중심, 으뜸전주(해외문화탐방 등) 등을 바탕으로 지역인재 양성과 정주 생태계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전주시는 3년 동안의 시범운영 이후 평가를 거쳐 특구 정식 지정 여부가 결정되는 만큼, 향후 내실 있는 사업 추진으로 교육발전특구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한다는 각오다. 

    또, 기존의 지방자치단체-대학 협력 기반 지역혁신사업(RIS)과 글로컬대학 30 등 관계 기관과 협력을 한층 강화해 지역인재 양성 및 청년 정착을 이끌어낸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전주시는 지난해 말 선정된 문화특구(대한민국 문화도시)와 관련, 올 연말 본 지정을 앞두고 현재 예비도시로서 활발히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대한민국 문화도시는 지역의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지역의 문화 창조력을 강화하고, 문화를 통해 지역 발전을 견인하고자 하는 것이 핵심이다.

    올 연말 예비사업에 대한 심사를 거쳐 최종 지정 여부가 결정되면, 내년부터 3년 동안 최대 100억 원의 국비를 지원 받을 수 있다. 

    전주시는 대한민국 문화도시 지정을 위해 현재 문체부의 컨설팅을 거쳐 ‘가장 한국적인 미래문화도시, 전주’를 비전으로 5개 단위 사업과 10개 세부 사업을 수립한 상태다. 

    이 가운데 전주시는 앵커사업으로 팔복예술공장 등이 위치해 전주의 새로운 문화예술 거점으로 자리매김한 팔복동에 핵심 거점 시설인 ‘K-컬처 캠퍼스’를 조성하는 등 미래 문화산업화와 시민들의 문화 향유 확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이에 앞서 전주시는 정부의 3대 특구에 선정되기 위해 지난해부터 전북특별자치도·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그리고 지역 정치권과의 유기적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지역 내 다양한 공공기관·대학·기업 등과 지속적으로 소통해왔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주의 이번 3대 특구 지정은 강한 경제를 기반으로 전라도의 수도로 도약하고자 하는 우리 시에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며 “3대 특구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해 정부 지방시대의 성공 모델이자 대한민국 대표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