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방, 샤워장도 시범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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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이 최근 대구면 경로식당을 리모델링하고 어르신의 건강한 노후 지원에 애쓰고 있다.대구면 경로식당은 취약계층 결식 우려 노인 등 대구면 거주 어르신들에게 건강한 식단으로 중식을 제공해왔지만, 건물이 노후해 지붕 누수에 전등도 흐린 데다 테이블과 의자도 낡아 위생이나 안전에 좋지 않았다.특히 조리실은 노인들의 식사를 준비하기 위해 매일 2~3명의 인력이 동시에 작업하기에는 공간이 매우 좁고 불편했다. 식재료 등 보관 창고도 따로 없어 위생 문제도 있었으며, 화덕은 녹이 슬고 점화가 잘 되지 않아 불편함을 넘어 안전 문제도 제기됐다.이에 강진군 지난 5월 5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경로식당 내부를 리모델링하기로 결정하고 공사를 추진했다.대구면노인회는 지난 5일 준공 기념으로 회원들을 초청해 장어탕 등 보양식을 제공했다.이 자리에는 강진원 강진군수와 황호용 노인회 강진군지회장, 대구면 기관·단체장 등도 함께 참석해 준공을 축하했다.이용기 대구면노인회장은 “늙고 힘없는 노인들을 극진히 모시는 군의 정책 덕분에 참 행복하다. 예전에는 오래 사는 것이 사회의 짐이고 늙어 가는 것이 미안한 일이었는데 이렇게 갈수록 복지가 좋아지니 이제는 오래 오래 건강하게 사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고 감사를 표했다.강 군수는 “어르신 복지의 주안점은 어르신들이 더 건강하고 활기차게 행복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며 “어르신 급식과 경로식당 여건을 개선하고 청소와 빨래를 도와드림으로써 청결하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보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