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보다 2배 많은 28억… 연령제한 폐지 등 사업 확대
-
전라남도는 육지보다 비싼 택배 요금이 부과되는 섬 주민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한시적으로 추진했던 섬지역 택배 추가 배송비 지원사업을 연중으로 확대하고, 전년보다 2배 많은 2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섬지역 추가 배송비 지원사업은 지난해 추석 명절 기간 시범적으로 추진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이에 전남도는 올해부터 사업을 연중 지원하고, 지방비도 추가 투입해 1인당 최대 40만 원까지 지원한다.또한 연령 제한을 폐지해 모든 주민으로 대상을 확대하고, 택배 건당 지원 한도도 삭제해 추가 부담한 금액을 실비로 지원한다.섬 주민이 자신 명의로 택배를 이용(수·발신)하고 거주지 읍·면·동사무소에 신청서와 증빙자료를 제출하면 간단한 확인 절차를 거쳐 자신의 계좌로 직접 지원 받을 수 있다.한편, 전남도는 올해 섬 주민 교통편의 증진과 물류비 부담 완화를 위해 섬 주민 여객선 운임 지원, 광역단체 전국 최초 1000원 여객선 운영, 생활필수품 물류비 지원 등 7개 사업에 23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김현미 전남도 해운항만과장은 “섬지역 추가 배송비 연중 지원을 통해 생활 여건이 어려운 섬 주민이 택배만큼은 부담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기 바란다”며 “섬 주민의 더 나은 정주 여건과 불편함 개선을 위해 현장 소통을 확대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