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처상황점검회의서 '현장 중심 정책' '피해 시 실질적 지원'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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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5일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실·국장, 시·군 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여름철 폭염 대비 대처상황점검회의를 열고 도민 피해 최소화를 위한 철저한 협업 대응체계 및 피해 시 실질적 지원책을 강조했다.전남도는 지난 7월31일 모든 시·군에 폭염경보가 발령되자 위기경보 비상단계를 ‘심각’으로 조정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전남지역에서는 4일 현재까지 온열질환자가 200명이 발생했다.이에 따라 전남도는 생활지원사·재난도우미와 함께 취약계층·고령농어업인·현장근로자 등 3대 폭염 취약분야를 집중관리하고 있다.취약계층을 대상으로는 방문·유선 안전 확인 등 현장 중심 안전 관리에 집중하고, 한낮에 작업 중인 고령 농어업인을 대상으로는 이통장, 지역자율방재단을 통해 작업 중지 계도 등 예찰활동도 강화했다.건설·조선·물류 등 현장근로자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사업장에서 자율점검표를 작성하도록 하고 근로시간대 조정, 옥외작업 중단 등 권고를 이행하는지도 점검한다.폭염 예방 예산을 지원하고, 취약계층이 주로 이용하는 폭염저감시설은 지난해보다 86곳을 확충한 1759곳을, 무더위 쉼터는 지난해보다 124곳을 추가해 7823곳을 운영한다.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응급실 감시 및 현장구급체계도 강화했다.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면 119폭염구급대가 신속하게 이송해 심각한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안전체계를 가동하고 있다.생활밀착형 홍보도 추진한다. 매일 긴급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일시 마을방송도 주 3회에서 5회로 확대했다. 지역 방송사와 협조해 폭염 관련 자막광고를 지속 송출하고, 전남도 대표 누리 소통망(SNS)을 활용한 온라인 홍보도 펼치고 있다.김 지사는 “철저한 폭염 대비를 위해서는 도와 시·군의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며 “폭염 관련 정책이 현장에서 잘 이뤄지고 있는지 세심하게 살피고 현장 요청사항을 잘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김 지사는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사전 지도·관리를 철저히 해 사망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특히 예방노력 못지않게 폭염 피해를 입은 도민을 위한 실질적 지원에도 적극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