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칠해, 신안 후광 1.3GW 발전사업 조건부 허가 받아
  • ▲ 임자도 풍력단지.ⓒ전라남도
    ▲ 임자도 풍력단지.ⓒ전라남도
    전라남도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의 제300차 전기위원회에서 도가 찬성 의견을 제출한 영광 칠해1·2해상풍력발전사업과 신안 후광해상풍력발전사업이 조건부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한화건설이 신청한 영광칠해1·2해상풍력발전사업은 발전 용량이 각각 510MW로 합계 1020MW다. 전남개발공사가 신청한 신안 후광해상풍력발전사업은 323MW 규모로 추진 중이다. 

    전남도는 기존에 허가 받은 16GW에 이번 1.3GW를 더해 총 17.3GW의 발전사업허가를 받았다. 전국 해상풍력발전사업 허가 용량은 기존 27.6GW에서 28.9GW로 늘어났으며, 전남은 이중 약 60%가량을 차지한다. 전남도의 해상풍력 잠재량은 전국 해상풍력 잠재량(386.5GW)의 32%인 125GW로, 가장 많은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해상풍력발전사업 조건부 허가는 2031년 12월 계통 보강 이후 연계 가능하다는 한전의 의견을 반영한 결과다. 

    추가 발전사업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계통문제 해결이 시급하다. 산업부가 지난 5월 추가 접속을 제한하는 계통관리변전소를 지정함에 따라 접속 제한 시기인 2031년까지 신규 발전사업허가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전남도는 지난 7월26일 여수·고흥·해남·영광·신안 등 5개 시·군과 한국전력이 참여하는 계통관리변전소 지정에 따른 대응 방안 마련 협의회를 개최해 정부 주도 신규 345kV 변전소 건설을 건의하기로 했다.

    강상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현재 전남은 부족한 전력계통으로 계통 포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지역 계통 조기 건설을 위한 정부와 관계기관의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며 “도 차원에서 재생에너지를 다량으로 필요로 하는 2차전지·반도체·데이터센터 관련 기업 유치에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