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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철소 직원들이 제품 생산 모니터링에 RPA로 구축된 자동화 모델을 활용하고 있다 ⓒ 광양제철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기술을 접목해 회사 내 다양한 수작업 업무자동화 프로그램 개발을 지원해 직원들의 생산성과 업무효율성을 모두 향상시키고 있다.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라고 불리는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는 이전에 사람이 수행하던 사무분야의 단순반복작업을 인공지능 등 다양한 기능과 결합해 자동화하는 기술이다.
광양제철소는 포스코 디지털혁신실과 협업해 직원들로부터 RPA 개발 지원이 필요한 단순반복적인 수작업들을 상시로 접수한 뒤 이를 자동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평균 한 달 만에 개발해 직원들의 원활한 업무 수행을 돕는다.
광양제철소 슬라브정정공장은 RPA 상시 개발 지원을 통해 공장 수리 현황 모니터링 자동화 모델을 개발해 업무시간 절감과 안전 관리까지 함께 강화했다.
공장 지붕과 크레인 등 다양한 위치에서 매일 100명 이상의 인원을 투입해 평균 20건의 수리작업을 진행하는 슬라브정정공장은 일부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수리 현황 모니터링을 자동화해 업무시간 절감 효과와 함께 고위험 작업 장소를 원활하게 파악할 수 있게 돼 안전 점검활동도 함께 강화할 수 있었다.
슬라브정정공장의 수리 현황 모니터링 자동화 모델은 향후 타 공장에도 적용해 제철소 내 작업 능률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항제철소 생산기술부도 RPA 상시 개발을 통해 제철소 내 생산 현황을 보여주는 생산속보 작성업무를 자동화해 업무효율성을 증대시켰다.
생산속보는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일부 수작업을 포함해 약 40단계의 프로세스를 거쳐 생성하는 만큼 업무 효율을 꾀하기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포철 생산기술부는 RPA 상시 개발 지원을 통해 생산 속보를 자동화하는 모델을 개발해 실제 업무에 적용함으로써 작업 수행의 효율을 높였다.
이외에도 포스코는 제품 창고 현황 데이터 수합과 업데이트 자동화 모델, 화물 입·출항료 납부 업무 자동화 등 다양한 RPA 개발을 통해 직원들이 더욱 스마트하게 업무 혁신을 이뤄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RPA 상시 개발을 지원하는 포스코 디지털혁신실 관계자는 "부서 단위로 RPA 과제를 발굴하고 상시 과제 개발을 지원하면서 2021년부터 약 180건의 과제를 개발"했다며, 그 결과 연간 2만7000시간에 달하는 업무시간 단축 효과를 볼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과제 지원뿐 아니라 현장 담당자가 스스로 업무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아이디어 제안부터 개발까지,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RPA 교육과정도 개설해 더욱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