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전남 화순군 청년들이 도시재생사업으로 조성된 청춘 신작로에서 버스킹을 하고 있다 ⓒ 화순군
    ▲ 전남 화순군 청년들이 도시재생사업으로 조성된 청춘 신작로에서 버스킹을 하고 있다 ⓒ 화순군
    전남 화순군은 민선 8기 3년차 후반기 군정 운영의 초점을 '청년'에 맞췄다.

    화순군의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89명이다. 여기에 65세 이상 인구가 30%에 육박하면서 지역 소멸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에 화순군은 민선 8기 들어 정부의 지원만을 마냥 기다릴 수 없다고 판단하고 우선 자력으로 추진할 수 있는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만원 임대주택' 정책을 추진했다.

    '만원 임대주택'은 화순군이 앰대보증금을 전액 부담하고 입주자는 월 1만 원의 임대료만 내고 거주하는 형태다.

    이를 통해 화순군은 2023년 상·하반기에 각각 50가구씩 총 100가구 입주를 완료해 142명의 청년이 화순으로 유입되는 결과를 거뒀다. 

    올해도 지난 5월 추첨을 통해 100가구를 선정해 8월 중 입주를 앞두고 있다.
  • ▲ 전남 화순형 24시 어린이집에 방문한 구복규 화순군수 ⓒ 화순군
    ▲ 전남 화순형 24시 어린이집에 방문한 구복규 화순군수 ⓒ 화순군
    나아가 화순군은 인구 유입을 위해서는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는 여건 마련이 시급하다고 보고 '화순형 24시 어린이집'을 운영하기로 했다.

    '화순형 24시 어린이집'은 직장인·맞벌이부부·한부모가족 등을 위한 24시간 돌봄제로, 언제든 믿고 맡길 수 있다는 보육의 편의성이 입소문을 타면서 주목 받았다.

    이외에도 화순군은 다문화가정이 증가하는 시대상을 반영해 전국 최초로 외국인 출신 공무원을 채용해 '자국민 전담 다문화 팀'도 운영 중이다.

    이 같은 실효성 있는 저출산 복지정책 추진으로 화순군은 지속적인 인구 감소 추세에도 지난해 말 출생아 수가 212명으로 전년도 대비 소폭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청년들을 위한 보금자리를 만들고, 일자리를 제공하고, 보육과 교육까지 책임지는 정책을 확대해 인구 소멸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