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전남 광양시 광양읍 38개 시민단체가 광양교육지원청에 광양여중의 신규 교명을 재공모해달란 내용의 입장문을 전달하고 있다. ⓒ 광양읍 시민단체
    ▲ 전남 광양시 광양읍 38개 시민단체가 광양교육지원청에 광양여중의 신규 교명을 재공모해달란 내용의 입장문을 전달하고 있다. ⓒ 광양읍 시민단체
    전남 광양시 광양읍 38개 시민사회단체가 오는 2025년 남녀공학 전환을 앞둔 신규 교명을 서천중학교로 선정한 광양여자중학교(이하 광양여중)의 교명을 재공모할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26일 시민사회단체에 따르면 지역사회에 충분한 홍보와 소통도 없었다. 

    제한적이고 졸속적인 교명 공모와 설문조사 등 절차적 정당성에 대해 결코 동의할 수 없고 강력히 규탄한다. 

    또 광양여중이 신청한 변경 교명은 지역의 역사성과 상징성에 대한 고려가 부족했다. 

    지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명칭이 아님을 분명하게 밝힌다고 했다.

    이 단체는 "서천이란 명칭은 동서남북의 서(西)쪽이라는 방위와 하천(川)의 의미인데 큰 강도 아닌 하천과 일제 시대의 잔재인 방위를 교명으로 선정한 것에 대해 근본적으로 문제를 제기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 단체는 "당초 교명 공모 과정에서 방위성에 대한 문제점, 지역적 역사적 상징성에 대한 설명, 미래세대 학생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홍보와 공모절차를 거쳤다면 현재와 같은 결과와 지역사회의 반발은 없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광양읍 38개 시민사회단체는 광양여중의 새로운 교명으로 학교의 교육철학과 지역적 역사적 상징성 반영, 일제시대 잔재인 동서남북 방위성 배제, 타시도 동일학교 명칭 중복사용 지양·애교심과 자긍심 고취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교명으로 변경할 것으로 요구중에 있다.

    이어 오는 2025년 남여공학 개편 개교까지 충분한 기간이 있는 만큼 광양교육지원청 민관산학교육협력위원회에서 교명을 재공모할 수 있는 방안으로 자문 및 의결할 것을 요청했다.

    게다가 광양교육지원청에 해당 내용을 담은 입장문을 전달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