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예방 위해 예비비 2억2200만 원 긴급 투여
  • ▲ 강진원 강진군수가 왕우렁이 피해 농가를 찾아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강진군
    ▲ 강진원 강진군수가 왕우렁이 피해 농가를 찾아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강진군
    강진군은 올해 모내기 한 일부 필지에서 왕우렁이가 어린모를 섭식하는 등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피해 예방을 위한 예비비 2억2200만 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밝혔다.

    우렁이 농법은 화학제초제를 대체하는 친환경 농업을 대표하는 제초농법으로, 생산비 절감 및 화학적 제초제에 내성이 강한 수퍼잡초 방제에도 효과가 탁월해 친환경인증 농가뿐만아니라 일반농가도 이용돼 왔다.

    그러나, 기후 온난화 등 이상기후로 지난 겨울 평균기온이 높아지고 겨울철의 잦은 비로 왕우렁이의 월동 개체수가 급증하여 이앙한 어린모를 갉아 먹는 피해가 증가했다.
    군에서는 피해 발생 약제 요청 읍·면에 5.8ha 분량의 친환경 방제약제를 6월 중순까지 공급했으며, 지난달 19일부터 10일간 방제자재 신청을 받으면서 긴급한 농가는 방제자재를 미리 구입해 살포하도록 안내했다. 예비비 2억2200만 원을 긴급 지원해 친환경농가는 공시된 유기농업자재, 일반관행농가는 일반방제 약제를 구매해 사용 하도록 했다.

    한편 모내기 후 왕우렁이를 활용한 제초시기가 지나면, 배수로 등 하천으로의 확산 방지를 위해 7월 한달간을 ‘왕우렁이 일제수거 기간’으로 지정해 용·배수로의 우렁이를 수거할 수 있도록 하고 추후 왕우렁이 피해예방 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이날 신전면 현장을 찾아 농가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해 내년에는 모내기 전 우렁이 방제 약제 지원 등 방법을 찾아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제초작업이 끝난 우렁이에 대해서는 농가에서 수거와 퇴치 활동을 전개해 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