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수출형 초소형 전기차 개발’ 공모에 대풍이브이 선정 기업·유관기관 산·학·연·관 협력 결실… 4년간 국비 60억 투자
  • ▲ 대풍 공장 전경.ⓒ전라남도
    ▲ 대풍 공장 전경.ⓒ전라남도
    전라남도 지역 대표 이모빌리티기업 대풍이브이자동차(대표 백옥희)가 산업통상자원부의 해외 수요 기반 수출형 초소형 전기차 핵심 부품 기술 개발 공모사업에 선정돼 동남아시아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

    대풍이브이자동차는 영광 대마전기자동차산업단지에 입주해 연간 3만 대의 농업용 동력운반차, 전기이륜·삼륜차 등을 생산하는 이모빌리티 대표기업이다.

    이번 공모사업은 전남도가 이모빌리티 가격 경쟁력 확보와 지역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한국자동차연구원·기업과 함께 기획하고 협력해 산업부에 건의한 것이 반영돼 추진됐다.

    전남도는 그동안 공모 유치를 위해 컨소시엄 구성, 사업계획서 작성, 유치 자문회의, 유관 기관 협력 등 산·학·연·관이 수십 차례 협의해 공모에 참여한 결과 선정 결실을 보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풍이브이자동차는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앞으로 4년간 총사업비 82억 원(국비 60억 원, 민간 22억 원)을 투자해 동남아 시장에 적합한 차량을 개발하고 제조원가를 낮추는 기술 개발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게 됐다.

    주요 사업은 △원가절감형 제동장치 및 조향장치 통합 기술 개발 △고안전 저가형 배터리 시스템 기술 개발 △해외 수요 맞춤형 프레임 경량화 및 다종 화물칸 탑재 기술 개발 등이다.

    대풍이브이자동차는 이를 통해 원가절감 30%와 중량절감 20%, 동남아 수출 계약 1000대 이상 목표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전남도는 그동안 이모빌리티 생산 제품의 가격 경쟁력 확보와 확대되는 동남아 시장 진출을 추진했다. 

    영광을 중심으로 연구개발과 핵심 부품 생산에 집중하고, 생산한 부품을 동남아로 수출해 현지 조립공장에서 조립·판매하는 전략을 마련하고 해외 시장 개척, 해외 현지 조립공장 설립 지원 등을 추진한 상황에서 이번 공모사업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해외시장 진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조재웅 전남도 신성장산업과장은 “이번 공모 선정은 이모빌리티 기업과 유관기관의 협력을 통해 얻어낸 것이어서 의미가 있다”며 “원가와 중량 절감은 국내 이모빌리티 제품의 해외시장 진출의 가장 중요한 조건인 만큼 동남아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갖추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