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주민들 하천 범람 고립 신고…18명 무사히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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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밤과 10일 새벽 사이 전북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잇따랐다.정부는 이날 오전 2시 30분을 기해 중대본을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위기 경보 수준도 '주의'에서 '경계'로 올렸다.먼저 10일 새벽에 군산에 무려 200㎜ 이상의 '폭포비'가 내렸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5분 현재 군산의 강수량은 206.1㎜를 기록 중이며 1968년 군산서 기상관측 이래 하루 200㎜이상 강수량을 기록한 것은 56년 동안에 걸쳐 이번을 포함해 9번 뿐이다.기상청은 "오늘 오전까지 도내 지역에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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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는 이날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많은 비로 인하여 차량, 주택 및 상가 침수가 발생되고 있다"며 "침수지역은 대피권고를 받으면 즉시 대피 바란다"고 알렸다.특히 문화동 일대에 또 다시 물난리가 났으며, 도로에 빗물은 무릎까지 차올랐고, 식료품 판매점 등 상가 곳곳이 물에 잠겼다.나포와 성산에는 산사태 예비경보도 내려졌다. 산사태 경보로 3세대 5명이 긴급 사전대피했다.또한 전북 완주군에서 하천이 범람해 주민들이 고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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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11분쯤 완주군 운주면사무소 인근 장선천이 넘쳐 주민들이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소방 당국은 구조 인력을 투입해 건물 옥상 등에 대피해 있던 주민 18명을 순차적으로 구조했다.한편 구조된 주민 대부분은 건강에 큰 이상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