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올해 상반기 2150여 t의 온실가스를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여수시에 따르면 2050 탄소중립실현과 COP33 유치를 위해 비 산업부문 온실가스 감축 활동인 탄소중립포인트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탄소중립포인트'는 가정, 상가, 아파트 단지 등에서 전기, 상수도, 도시가스의 사용량을 최근 2년 평균보다 5% 이상 절감하면 감축률에 따라 포인트를 부여하는 전 시민 온실가스 감축 실천 제도다.
올해 상반기에는 총 2만628세대가 참여했다.
에너지 감축 실적에 따라 7103세대에 1억1600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했다.
올해 상반기 온실가스 감축량은 2150여 t으로 이는 수령 30년 기준 나무 21만2871그루 조경 효과다.
여수시는 올해 탄소중립포인트 신규 가입가구를 대상으로 총 1000가구에 1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 모든 시민이 온실가스 감축을 생활 속에서 실천토록 유도할 방침이다.
여수시는 묘도지구 등이 수소산업 협력 지구 기회 발전 특구로 선정되면서 탄소중립에 노력하고 있다.
기회 발전 특구는 지방에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해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 목적으로 투자를 희망하는 기업에 세제·재정지원, 규제 특례, 정주 여건 개선 등을 꾸러미(패키지)로 지원하는 제도다.
묘도 수소산업 협력 지구(클러스터)는 국내 최대 탄소 배출 지역인 광양만권의 중심에 자리한 위치다.
석유화학 산업단지인 여수산단과 인접해 탄소중립의 수요가 집중된 지역으로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 산업인 수소 산업 생태계 구축을 통해 화학·철강 산업의 탄소중립 전환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수시 관계자는 "2023년부터 1포인트 당 지급단가 상향, 인센티브 지원 확대, 우수 실적 읍면동에 포상금 지급 등 탄소중립포인트 추진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여수시는 연중 신규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다.
신청 방법은 탄소중립포인트(에너지) 누리집에서 회원으로 가입하거나 여수시 기후생태과, 가까운 읍면동 사무소에 방문해 참여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