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하수관 정밀 조사… 지반침하 원인 될 수 있는 결함 71.8㎞ 발견1단계 이어 2단계 사업도 원활히 진행… 최종 2030년까지 정비 목표
  • ▲ 익산시는 도시 지반침하 예방을 위해 노후 하수관로 정비사업을 시행하고 있다.ⓒ익산시
    ▲ 익산시는 도시 지반침하 예방을 위해 노후 하수관로 정비사업을 시행하고 있다.ⓒ익산시
    익산시가 도심 지반침하(땅 꺼짐)를 예방하기 위해 노후 하수관로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하수관에 의한 지반침하는 하수관 특성상 조금씩 발생할 수 있는 현상이지만, 최근 매년 증가하는 경향을 보여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앞서 익산시는 환경부가 마련한 '지반침하 예방대책'에 따라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설치된 지 20년이 넘은 하수관 425㎞를 정밀 조사했다.

    조사 결과 하수관 변형, 파손, 접속부 이상 등 71.8㎞에서 정비가 필요한 중대 결함이 발견됐다. 이러한 부분은 지반침하의 원인인 동공(洞空)을 발생시킬 개연성이 커 빠른 정비가 필요하다.

    이에 익산시는 이동량이 많아 지반침하 사고 발생 시 피해 규모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도시지역부터 단계적으로 정비하고 있다.

    우선 1단계로 중앙동 일원 1.3㎞에 사업비 32억 원을 투입해 정비사업을 마무리했다. 이어 2단계로 평화동·송학동·모현동·국가산단·영등지구 등 27.49㎞ 구간에 421억 원을 투입해 정비를 진행하고 있다. 2단계 사업은 2026년 완료될 예정이다.

    익산시는 인화동·어양동·신동·부송동 등 43.01㎞에 대해서도 2030년까지 사업비를 확보해 정비를 서둘러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김형훈 익산시 상하수도사업단장은 "노후 하수관로 정비를 통해 지반침하에 대비하겠다"며 "지리정보시스템(GIS)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 체계적인 하수관로 운영 관리로 익산시민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