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전주을 정 후보 기자회견 갖고 혈서로‘오직 전북’결의 다져시민들, 정 후보에“전주에서 떳떳하게 살게 해주세요”호소문 전달
  • ▲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전주을 정운천 후보가 4일 '오직 전북'이라는 혈서를 쓰며 유권자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정운천 국회의원 후보 선거사무실 사진 제공.
    ▲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전주을 정운천 후보가 4일 '오직 전북'이라는 혈서를 쓰며 유권자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정운천 국회의원 후보 선거사무실 사진 제공.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한 정운천 국민의힘 전주을 후보가 4일 혈서를 쓰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전북특별자치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청년들이 타지에서 느끼는 서러움을 직접 들으니 제 가슴이 더 아프다”며 “충청도와 같이 정권에 상관없이 민주당과 당당히 경쟁할 수 없는 정당을 만들지 못한 제 책임도 있어 미안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어 철학자 스피노자의 말을 인용해 “10명 중 9명이 지구의 종말을 이야기할지라도 누군가 1명은 사과나무를 심어야 한다”며 “다음 세대, 그 다음 세대를 위해서라도 저는 희망의 사과나무를 심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정 후보는 “전주시민들의 분노와 아픔을 가슴 깊이 새기고, 전북의 미래와 희망을 위해 다시 묵묵히 걸어가겠다”며 “우리 아들·딸들이 타지에 가서도 차별 받지 않고 당당하게 살 수 있는 전북을 만들겠다”며 ‘오직 전북’이라는 네 글자를 혈서했다.

    이날 정 후보 기자회견에 앞서 전주시 청년들이 함거에 올라 전주시민들께 사죄하고 있는 정 후보에게 “전주에서 떳떳하게 살 수 있게 만들어 달라”는 내용의 호소문을 전달했다.

    전주시 청년들은 호소문 발표를 통해 “지난 40년간 전주의 어른들은 아무것도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 민주당만 찍어왔다”면서 “어른들의 ‘아묻따’ 민주당 투표의 피해는 저희 청년들이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청년들은 “서울에서도 차별 받기 싫어 고향이 어디인지 당당하게 말하지도 못한다”며 “전주의 미래를 위해 ‘아묻따’ 민주당 투표를 멈추고 전주에 살고 있는 아들·딸들을 위한 선택을 해 달라”라고 호소했다.

    한편 정 후보는 “전주시민들의 아픔과 분노를 다 껴안겠다”며 7일째 함거를 타고 유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일에는 38개 시민단체로부터 전북 발전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라는 서신을 전달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