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율 시장 "다양한 교육 정책 펼쳐 명품 교육도시 건설 박차"
  • ▲ 정헌율 전북 익산시장.ⓒ익산시
    ▲ 정헌율 전북 익산시장.ⓒ익산시
    전북 익산시가 교육발전특구 공모사업에서 1차 시범지역으로 지정됐다.

    4일 시에 따르면 2026년까지 지역 특성과 여건을 반영한 다양한 교육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으며, 교육 전문가들과 함께 사업을 구체화하는 컨설팅 작업을 거쳐 사업비 등 세부적인 내용을 확정 지을 계획이다.

    시는 유아기부터 초·중·고등, 대학까지 연계한 명품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길러진 지역인재가 자연스럽게 지역에 정주할 수 있는 선순환 체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공모 계획서에 포함된 △학교폭력 교육안전망 구축 △학생치유회복 맞춤형 교육 △이리공고 마이스터고 전환 △원광보건고·진경여고 협약형 특성화 고등학교 추진 △의료분야 대학 선호학과 지역인재전형 확대 △글로벌 보건의료 인력양성 등 26개 사업이 검토 대상에 올랐다.

    ◆학교폭력 대응 안전망 구축

    시는 전국 유일의 학교폭력 대응 협력체계를 조성한다. 

    시는 교육당국, 경찰, 원광대학교와 함께 학교폭력 대응 협력 기구를 구성하고 학교폭력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해당 시스템의 핵심은 '학교폭력 갈등조정관'이며 학교폭력 사안이 발생하면 교사나 경찰 등이 하던 업무를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학교폭력 갈등조정관을 투입해 해결하는 방식이 도입된다.

    이들은 학부모와 학생, 교사에 대한 상담 등 적극적인 개입과 관리를 통해 관계 회복과 화해를 이끄는 역할을 맡는다.

    ◆공교육 혁신을 위한 자율적 교육과정 운영

    시는 기존 고등학교의 교육과정이나 학사 운영에 자율성을 극대화하는 등 공교육 혁신에 나선다. 

    주력 산업과 연관된 교과목을 신설해 전국 명문 학교로 거듭나게 한다는 포부다.

    함열고를 자율형 공립고로 운영하고, 이리공고를 마이스터고로, 원광보건고와 진경여고를 협약형 특성화고로 전환하는 식이다.

    시는 각 학교에 기업이나 지자체가 원하는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맞춤형 인재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지역 정주형 전문인력 양성

    시는 또 원광대학교의 보건의료와 식품산업 등과 관련 지역인재전형 확대를 추진한다.

    교육발전특구를 통해 규제 특례안을 통과시켜 지역에서 중·고등학교 6년 교육과정을 이수한 이들을 대상으로 익산형 지역인재전형을 포함해, 원광대 의대와 한의대, 치대, 약대 입학의 지역인재 선발 비율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시는 이를 통해 지역 학생이 다른 지역으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고 타 지역 학생을 익산으로 유입하는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정헌율 시장은 "독창적이면서도 지역에 꼭 맞는 다양한 교육 정책들을 가감 없이 펼쳐 나가 명품 교육도시 건설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