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 "고심 끝에 여기서 가던 길을 멈추기로 했다"내년 총선 3파전 예상...남원·임실·순창 선거구 개편에 따라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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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래 전 국회의원(3선·70)이 내년 4월 10일 개최되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불출마 뜻을 밝혔다.이 전 의원은 29일 오전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저는 지역에 마지막으로 봉사해 보겠다는 일념으로 지난 1년간 곳곳을 누비며 지역 실정을 파악하고 지역 발전을 위한 구상과 준비를 열심히 해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심각한 위기에 처한 지역의 미래를 대비하는 데는 제 자신이 부족하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게 되어 고심 끝에 여기서 가던 길을 멈추기로 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특히 "이제 지역에서의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시민의 자리로 돌아가려 한다"고 피력했다.이어 "이러한 갑작스러운 결정은 지역민심의 흐름과 제 자신에 대한 깊은 성찰과 제반 여건에 대한 심사숙고에 따른 것임을 말씀드린다. 그동안의 격려와 응원에 보답하지 못함을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또 "그동안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고개 숙여 깊이 감사드린다. 일일이 찾아뵙고 인사드리지 못한 점 양해 바라며 고마운 마음 평생 간직하며 살아가겠다. 다가올 새해에는 건강하시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이 두루 성취되는 행복한 나날 되시길 기원한다"고 불출마 뜻을 밝혔다.지난 12일 남원시선거관리위원회에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남원·임실·순창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는 등 강한 출마의지를 보였지만 지난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낮은 지지율 등으로 결국 출마를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이 전 의원 불출마로 인해 남원·임실·순창 지역구는 김원종, 박희승, 이환주 예비후보 등 3파전으로 민주당 경선이 치러질 것으로 내다 보인다.한편 이강래 전 의원은 지난 16·17·18대 국회의원과 민주당 원내대표, 제18대 한국도로공사 사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