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이용 만족도 조사 서비스 가입자 2천853명, 서점 47개소 응답최근 1년간 책쿵20 서비스 이용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85.5%
  • ▲ 전주시청 전경.ⓒ
    ▲ 전주시청 전경.ⓒ
    전주책사랑포인트 ‘책쿵20’을 이용한 전주시민 10명 중 9명이 도서구입비용 절감 등을 이유로 서비스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시는 28일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7일간 ‘책쿵20’ 서비스 가입자(2천853명)와 참여서점(47곳)을 대상으로 ‘2023년 하반기 서비스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2.1%가 서비스 이용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전체 응답자의 96.1%가 앞으로도 꾸준히 책쿵20 서비스를 이용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으며 참여서점들도 95.7%의 만족도를 기록하며 이 제도가 시민 독서문화 확산과 지역서점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책쿵20’은 전주시민이 지역서점에서 책을 구매할 때 정가의 20% 할인 혜택과 함께 12개 시립도서관에서 대출하고 반납한 책 1권당 포인트(원)를적립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이번 조사에서 최근 1년간 책쿵20 서비스 이용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85.5%로 시민 10명 중 8.5명이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비스 이용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7.6%가 도서구입비 부담이 줄어 지속적으로 사용한다고 답했으며 독서기회가 늘어 사용한다는 응답자도 21.8%나 됐다.

    특히 ‘서비스 가입 후 독서량이 늘었다’는 답변이 77.5%, ‘도서 구입량이 증가했다’는 답변이 80%로 집계돼 도서구입비 부담이 낮아지면서 독서율 증가와 도서 구입량 증가에 보탬이 된 것으로 조사됐다.

    대출도서 및 구입도서 분야에서는 문학이 24.3%로 가장 높았으며 자기계발서 (13.1%)와 철학·사상·종교(8.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서비스 이용 후 도서관 이용 만족도와 서점 이용만족도는 각각 90.3%와 90.4%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47개 참여서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사업 참여 만족도가 95.7%로 매우 높게 나왔다.

    참여서점들은 책쿵20 서비스를 통해 ▲매출 증가(85.1%) △고객 증가(87.2%) ▲서점 이용자 만족도 향상(91.5%) ▲서점 홍보(85.1%) 등의 효과를 거둔 것으로 응답했다.

    설문조사에 응답한 한 이용자는 “‘책쿵20’ 서비스 가입 후 책을 구매할 때도 지역서점을 더 이용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책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면서 “앞으로도 중단없이 지속적으로 운영해주시길 바란다”고 의견을 남겼다.

    김병수 전주시 도서관본부장은 “이용자와 참여서점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자 시행한 설문조사에서 서비스 가입 간편화, 참여서점 확대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도 조사됐다”면서 “내년에도 더 많은 전주시민이 누릴 수 있는 정책이 될 수 있도록 꾸준히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책쿵20 서비스에는 지난 2년 4개월 동안 2만3천여명의 시민이 가입했으며 이들은 책쿵20을 통해 27만여 권을 구입하면서 약 8억8천만원의 도서 구입 비용을 할인받았다. 또 책쿵20과 연계해 도서관에서 대출한 도서는 약 100만권에 달하며 참여서점들도 사업 참여를 통해 약 44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