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풍 영향 아삭하고 식감․단맛 좋아 태국서 호평
  • ▲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5일  해남 대표작물인 ‘김장배추·무’ 등 6.5톤을 태국에 수출하는 상차식을 가졌다./전라남도농업기술원 제공
    ▲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5일 해남 대표작물인 ‘김장배추·무’ 등 6.5톤을 태국에 수출하는 상차식을 가졌다./전라남도농업기술원 제공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박홍재)은 5일 ‘영농조합법인 성진’과 해남 대표작물인 ‘김장배추·무’ 등 6.5톤을 태국에 수출하는 상차식을 갖고 수출길에 올랐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수출은 농산물 가공식품 수출전문업체인 ‘창대F&B농업회사법인’을 통해 김장배추 4톤, 무 2.5톤 가량이 태국으로 수출돼 배추·무 생산농가 소득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농조합법인 성진’은 지난 2020년에 도내 최초로 태국으로 배추 9.6톤을 수출한 바 있으며, 30여 농가 조합원으로 구성돼 일반배추와 빨간배추, 황금배추를 연간 1천 500톤씩 생산하고 있다. 

    해남에서 생산된 배추와 무는 해풍을 맞고 자라 아삭하고 맛과 식감이 뛰어나 국내뿐만 아니라 대만, 캐나다, 홍콩, 베트남, 싱가포르, 일본 등 동남아 국가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전남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배추는 집중출하 등으로 가격등락이 심한 편이어서 농가들이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시세가 떨어지면 수출량이 두 배 이상 늘어나기 때문에 수급 조절을 통한 가격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도익 전남농업기술원 자원경영과장은 “이번 김장배추와 무 수출을 통해 국내 수급 안정은 물론 농가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고품질의 지역특화 농산물과 가공식품의 판로 개척 및 지속적인 수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