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풍 영향 아삭하고 식감․단맛 좋아 태국서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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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박홍재)은 5일 ‘영농조합법인 성진’과 해남 대표작물인 ‘김장배추·무’ 등 6.5톤을 태국에 수출하는 상차식을 갖고 수출길에 올랐다고 5일 밝혔다.이번 수출은 농산물 가공식품 수출전문업체인 ‘창대F&B농업회사법인’을 통해 김장배추 4톤, 무 2.5톤 가량이 태국으로 수출돼 배추·무 생산농가 소득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영농조합법인 성진’은 지난 2020년에 도내 최초로 태국으로 배추 9.6톤을 수출한 바 있으며, 30여 농가 조합원으로 구성돼 일반배추와 빨간배추, 황금배추를 연간 1천 500톤씩 생산하고 있다.해남에서 생산된 배추와 무는 해풍을 맞고 자라 아삭하고 맛과 식감이 뛰어나 국내뿐만 아니라 대만, 캐나다, 홍콩, 베트남, 싱가포르, 일본 등 동남아 국가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전남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배추는 집중출하 등으로 가격등락이 심한 편이어서 농가들이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시세가 떨어지면 수출량이 두 배 이상 늘어나기 때문에 수급 조절을 통한 가격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김도익 전남농업기술원 자원경영과장은 “이번 김장배추와 무 수출을 통해 국내 수급 안정은 물론 농가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고품질의 지역특화 농산물과 가공식품의 판로 개척 및 지속적인 수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