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만성지구에 청사 신축, 7월부터 서부지역본부 T/F팀 운영내장산·변산반도·덕유산 등 4개 시·도 6개 국립공원 관할전북도-공단 발 빠르게 유치활동 전개
  • ▲ 전북도청 전경.ⓒ
    ▲ 전북도청 전경.ⓒ
    전북도는 호남권 6개 국립공원을 관할하는 국립공원공단 서부지역본부를 전북 전주시로 유치했다고 22일 밝혔다.

    국립공원공단 4개 지역본부는 전국 22개 국립공원을 4개 권역으로 나눠 관리하는 중간 조직으로 전북에 들어서는 서부지역본부는 내장산, 다도해 해상, 덕유산, 변산반도, 월출산, 무등산 등 6개 국립공원을 관할하게 된다.

    또 진주시에 있는 동부지역본부는 지리산, 경주, 한려해상, 가야산, 주왕산, 팔공산 등을, 청주시에 위치한 중부지역본부는 계룡산, 속리산, 태안해안, 월악산, 소백산 등을 각각 담당하고 있다.

    반면 설악산, 오대산, 북한산, 치악산등을 담담하는 태백산북부지역본부는 현재 확정되지 않았다.

    전북도는 지난 2020년 1월 국립공원공단 직제 규정 개편 동향을 파악하고 환경부를 비롯해 국립공원공단, 국회 등을 지속적으로 방문해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신속하고 전략적으로 펼쳐왔다.

    이어 올해 6월 서부지역본부의 전북 유치가 가시화됨에 따라 성공적인 개청을 위해 국립공원공단, 전주시, 전북개발공사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원활한 청사신축 추진과 이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기관 간 상생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국립공원공단 서부지역본부는 앞으로 관할지역 공원 내 대규모 공원사업 직접 추진, 지역인재 육성, 기업과 상생 ESG 경영 활동 지원, 지역 문화 행사 개최 등 전북도와 상생 발전을 위한 협력 사업들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부지역본부 청사는 오는 2027년까지 국비 약 200억 정도가 투입돼 시내·시외권과 접근성이 좋은 전주 만성지구에 건축될 계획이다.

    지난 7월부터 국립공원공단 서부지역본부 준비단(T/F)이 경제통상진흥원에 임시청사를 마련하고 토지매입, 건축설계, 임시청사 리모델링 등을 추진하고 있다.

    청사가 완공되면 40여명이 전주로 이전해 본격적인 업무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기후 위기로 인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생태계 보전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해졌다”며 “4개의 국립공원을 보유해 천혜의 자연유산을 간직한 전라북도가 국립공원공단 서부지역본부와 함께 더욱 지속가능한 자연유산 관리를 통해 탄소저장고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