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즈오카현지사·시장 면담, 시즈오카시와 교류의향서 체결일본 가나자와 교류 20주년 기념해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 약속나라문화재연구소와 왕의궁원 프로젝트 관련 협력체계 구축 등 성과
  • ▲ 우범기 전주시장 등 대표단은 지난 2002년 이후 교류를 이어온 자매도시 가나자와시를 20념만에 방문했다.ⓒ전주시 사진 제공.
    ▲ 우범기 전주시장 등 대표단은 지난 2002년 이후 교류를 이어온 자매도시 가나자와시를 20념만에 방문했다.ⓒ전주시 사진 제공.
    우범기 전주시장이 이끄는 전주시 대표단이 지난 6일부터 4박 5일간의 일본 출장 일정을 마치고 10일 귀국했다.

    전주시 대표단은 이번 일본 방문기간동안 전주와 함께 2023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된 시즈오카현의 중심도시 시즈오카시와의 교류 협력 의향서를 체결하고 왕의궁원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일본의 주요 기관들과의 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등 다양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 우범기 전주시장은 방일 첫날인 지난 6일 시즈오카현청을 방문해 가와카쓰 헤이타 시즈오카현지사와 현의회 의장을 비롯한 주요 고위 공무원과 만나 지난 1년간의 ‘2023 동아시아문화도시’ 교류 성과를 자축하며 양국 문화중심지로서 지속적인 문화교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우 시장은 이어 농업과 화훼 산업을 비롯해 스즈키와 야마하 등 대기업이 위치한 시즈오카현에 문화뿐 아니라 산업 분야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교류를 제안했다.

    대표단은 또 시즈오카현청 소재지이자 일본의 정령도시인 시즈오카시를 방문해 교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난바 다카시 시즈오카시장은 “전주와 동아시아로 맺어진 인연을 지속하고 싶었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분야의 교류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우범기 전주시장은 “동아시아문화도시 사업이 양 도시의 교류를 위한 중요한 모멘텀이 됐다”면서 “대변혁의 시대, 문화뿐 아니라 4차 산업과 기후 위기, 청년 등 다양한 이슈 또한 논의하며 미래도시를 능동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동반자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시즈오카를 떠난 대표단은 지난 2002년 이후 교류를 이어온 자매도시 가나자와시를 찾았다.
    지난 2016년 이후 처음으로 이루어진 시장 간 공식 면담에서 양 시장은 20년 교류사를 회고하며 지속적인 우의를 다짐했다.

    우 시장은  이날“양 도시는 모두 전통에 뿌리를 둔 도시이며, 문화를 소중히 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이라는 점에서 유사하다”며 "내년에 열리게 될 ‘2024 전주미래도시포럼’에 무라야마 다카시 가나자와시장을 공식 초청하겠다"고 밝혔다.

    대표단은 가나자와시 일정 중 가나자와 도심 언덕에 약 11만2천400㎡(3만4천평)의 면적으로 조성된 일본 3대 정원 겐로쿠엔과 가나자와성 등 ‘일본 속의 일본’이라 불리는 유네스코 공예창의도시 가나자와의 주요 명소를 둘러보며 정원과 건축물 등의 유지보수 등 글로벌 관광도시 도약을 위한 계획을 구체화했다.

    이와 함께 장인을 양성하는 장인대학교와 시민예술촌, 미술공예대학을 차례로 방문해 도시에 철학을 부여하는 문화와 예술에 대해 각 기관의 대표와 학장, 전문가 등과 만나 양 도시의 민간교류 활성화 등을 모색하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전주시 대표단은 일본의 고도(古都)인 교토와 나라로 이동해 교토의 대표적 문화유산인 니조성과 고엔에서 고대 일본 도시의 구조와 배치방식을 살피고 일본 문화재 보존의 권위기관이자 궁내청 산하 독립행정법인인 국립문화재기구 나라문화재연구소를 공식 방문했다.

    이 가운데 나라문화재연구소에서 대표단은 왕의궁원 프로젝트와 관련 문화재 보존관리시스템과 관광 활성화 정책 등에 대해 청취하고, 왕의궁원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이번 출장을 통해 전주시가 계획하고 있는 주요사업을 다각도로 검토하며 새로운 방안을 모색할 수 있었다”면서 “민선 8기 전주의 지향점 중 하나가 글로벌 관광도시인 만큼,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