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 폭주 시에도 119 신고접수 가능 체계 마련AI 음성인식 기술로 신고 폭주 시 긴급한 신고 우선 처리
  • ▲ 전북 소방본부 음성인식 기반 지능형 119콜백시스템ⓒ전북소방본부
    ▲ 전북 소방본부 음성인식 기반 지능형 119콜백시스템ⓒ전북소방본부
    전북 소방본부가 전국 최초로 '음성인식 기반 지능형 119콜백시스템'을 구축해 8일부터 시범운영에 돌입한다.

    지능형 119콜백시스템은 집중호우 등의 재난 상황에서 119 신고가 폭주하는 사례가 많아져 이에 따른 대책으로 도입됐다.

    실제로 지난 2020년 7월 부산에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119 신고가 폭주해 초량 지하차도 119 출동 지연으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구축한 119콜백시스템은 신고 폭주 상황에서 AI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해 긴급 신고를 우선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콜백시스템의 주요 기능은 폭주로 119 통화 연결이 어려운 경우 ▲신고할 수 있도록 ARS 음성녹음과 모바일 웹 신고 기능을 제공한다. 

    또 ▲녹음된 신고 내용을 음성인식을 통해 문자로 변환한다. 그리고 ▲인공지능 신고 의도 분석으로 중요도를 분류해 긴급 신고를 우선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이에 앞서 전북 소방본부는 지난 2021년 각종 긴급상황에서 음성인식과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119 상황요원의 개인차에 좌우되지 않는 정확하고 일관된 119 신고접수를 위한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지능형 119신고접수시스템은 전국 최초로 도입돼 2023년까지 기능 고도화를 추진했다.

    주낙동 전북소방본부장은 "이번 지능형 119콜백시스템 도입으로 신고 폭주 상황에도 신속하고 효율적인 119신고 처리가 가능해졌다"며 "이 시스템이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