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한우농가에서 "피부 병변이 보인다" 의심 신고 접수전북에서 4번째 신고…3건 양성으로 확진돼 살처분 실시
  • ▲ 전북도청 전경.ⓒ
    ▲ 전북도청 전경.ⓒ
    전북 부안군 한우농장에서 도내 4번째 럼피스킨병 의심신고 접수돼 축산 당국이 정밀 검사에 돌입했다.

    전북도는 5일 “부안군 보인면 한우농가에서“피부 병변이 보인다”는 의심신고가 접수돼 동물위생시험소에서 확인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으로 나타나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정밀검사는 오는 13일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정밀검사 결과 양성 확진이 나오면 농장에서 사육중인 한우 118두를 살처분 하고 방역대 내 임상예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밀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통제초소를 운영하고 농장과 인근 주변에 대한 효율적인 흡혈곤충 방제를 위해 매일 오전·오후 집중방역을 추진한다.

    또 의심신고가 접수된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사람과 가축에 대한 이동을 통제하고 소독 등 방역조치 강화에 나섰다.

    럼피스킨병 의심신고가 접수된 한우 농장은 지난달 25일 전북지역에서 최초로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농장의 방역대 내(반경 7.6km)에 위치한 농장이다. 이에 따라 이 농가에 대해 지난달 26일 백신 예방접종을 실시했다.

    이성효 전북도 방역과장은 “럼피스킨병의 정확한 감염경로를 추정하기는 어렵지만 중국에서 불어온 바람과 선박을 통해 유입된 모기 등 해충에 의해 전염됐을 가능성이 크다”라며 “소 농가는 살충제 살포 등 구충 작업을 강화하고 럼피스킨병 의심증상을 보이는 소가 발견되면 즉시 가축방역관에게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